[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이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전진 기어로 전력질주하고 있다.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덕분이다.
아우디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폭스바겐부문(사장 슈테판 크랍)은 코로나19로 국내 소비가 침체됐지만, 티구안이 4월 1,314대가 팔리면서 전월에 이어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이중 2.0 디젤 모델은 1,180대가 팔렸으며, 4월 수입차 중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넘긴 모델은 티구안 디젤 모델이 유일하다.
티구안은 2014년과 2015년에도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달 11월에도 수입차 판매 1위에 등극했다.
폭스바겐부문은 최근 7인승인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선보여, 향후 티구안 판매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티구안의 인기는 강력하면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안전 편의사양 역시 대거 기본으로 갖추면서 탁월한 가성비를 지녔다”며 “이번에 7인승 모델을 추가로 다양한 고객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 티구안이 국내외산 SUV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올해 1∼4월 한국에서 488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474대)보다 925.9% 판매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성장세는 10.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