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강북 최대 재개발 사업인 한남3구역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기대했다. 목표주가는 5만7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반포주공 124주구 수주전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 핵심지 수주전 결과는 브랜드 인지도로 이어져 다른 지역 수주에도 영향을 준다는 측면에서 한남3구역 수주는 긍정적"이라며 "단일 사업장이 아닌 전방위 수주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주택 자체사업지 확보와 도심권 알짜부지 매입 등 자본투자를 적극적으로 한다"며 "양호한 현금 흐름을 활용해 연내 추가적인 개발재원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2019년 1조원 규모의 CJ의 가양동 부지를 인수했고 지난 6월에는 1800억원 규모의 쌍용자동차 구로 서비스센터 부지를 인수했다.
채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순현금 규모면에서 건설사 중 양호하기 때문에 시장이 반길 만한 요소를 보일 잠재력이 높은 상태"라며 "하반기 건설업종의 투자 포인트는 결국 건설사들의 투자인데 이 재원이 가장 많은 건설사이고 본업도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