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찬영 기자] 행정안전부가 오후 3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응수위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다.
행안부의 이번 조치는 새벽 시간대 집중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내려진 조치로, 이와함께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가용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호우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풍수해 위기경보 단계는 현행 '경계'를 유지했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게 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집중호우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6명, 실종자 5명, 부상자 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재민 수는 4세대 18명이다. 일시 대피한 인원만도 1500여명에 달한다.
시설물 피해 접수도 잇따랐다. 주택 1채가 반파되고 61채가 물에 잠겼다. 차량 침수 피해 접수도 7건이나 된다. 공공시설로는 전국적으로 도로 14개소가 침수됐다. 하천 2곳이 범람하고 제방 2개소가 유실됐다. 철로 토사유입도 4건 있었다.
지금까지 발생한 산사태는 21건이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안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체계를 가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