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말 현재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3166가구로 지난달 3145가구 대비 21가구(0.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지난 7월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고 8월에도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수도권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묶고 갭투자(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를 차단하기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는 내용의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 미분양 주택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울 미분양 주택은 56가구로 지난달 58가구 대비 3.4%(2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미분양 주택도 2만5665가구로 지난달 대비 0.3%(73가구)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국 미분양 주택도 2만8831가구로 지난달 2만8883가구 대비 0.2%(52가구)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월(1918가구)대비 1.0%(19가구) 증가한 1937가구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전월(2만6965가구) 대비 0.3%(71가구) 감소한 2만6894가구로 나타났다.
한편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8월 말 기준으로 전월(1만8560가구)대비 4.2%(779가구) 감소한 총 1만7781가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