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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살 곳 찾아 오피스텔로 눈 돌려 …청약 몰리고 가격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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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시장서 밀려난 30대, 대안으로 부상
10월 경기도 오피스텔 매매 0.09%↑…전국 '최고'

[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밀려난 30대가 오피스텔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수도권의 오피스텔 가격이 크게 오르고, 청약시장에도 수요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방의 가격 하락세가 멈추면서 전월대비 0.04% 상승했다. 특히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수도권 지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개발지역과 교통접근성이 양호한 수원 영통, 용인 기흥, 하남 등이 상승을 이끌며 0.09% 올랐다. 전국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도 역세권 인근 신축 단지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일부 실수요가 이동하면서 0.04% 올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80% 오르는 등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오피스텔 매맷값이 타 지역에 비해 크게 상승하는 이유는 아파트 청약에서 밀려난 실수요자들이 살 곳을 찾아 이동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은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현실화 되면서 과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올해 들어 최고 청약경쟁률도 두 번이나 경신됐다. 지난달 공급된 강동구 고덕동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3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직전 최고 경쟁률이던 340.3대 1(지난 8월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을 두 달만에 갈아치웠다.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은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했다.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의 3.3㎡당 일반 분양가는 평균 2569만원으로 전용면적 59㎡의 가격이 최고 6억8300만원, 84㎡가 최고 8억6600만원에 결정됐다. 지난해 준공된 고덕 그라시움 전용면적 59㎡의 가격이 12억~13억, 84㎡가 16억~17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반값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너도 나도 '로또청약'에 도전했고, 비교적 가점이 높은 50~60대에게 청약당첨 기회가 돌아가게 됐다. 청약가점제는 무주택기간 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최고 17점, 부양가족 수 최고 35점 등 총 84점을 만점으로 하는데 항목에 따라 가점을 산정해 점수가 높은 순으로 당첨자를 가려낸다.

 

만점을 받으려면 무주택 15년 이상, 부양가족 6명 이상, 통장 가입 15년 이상이어야 한다. 이런 조건 때문에 30대가 청약에 당첨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청포족'(청약을 포기한 사람들)이라는 신조어가 나온 이유다.

 

실제로 이달 초 공급된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청약에서는 만점 당첨자가 나오기도 했다.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청약 접수 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전용 84㎡E 주택형의 기타경기에서 만점(84점)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주택형 해당지역과 기타지역도 당첨자 최고가점이 각각 79점, 80점으로 만점에 불과 4~5점 모자랐다. 최저 당첨가점은 69점 이었다.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밀려난 30대가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현상은 오피스텔 면적에 따른 가격동향에서도 볼 수 있다.

 

지난달 수도권 오피스텔 중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면적은 60㎡초과 85㎡이하로 0.26%나 올랐다. 85㎡초과가 0.15%, 40㎡초과 60㎡이하가 0.10%, 40㎡이하 0.0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올해 청약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등록된 오피스텔 분양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현재 전국에서 50곳 2만4413실이 공급됐으며, 총 청약 건수는 35만7362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공급된 70곳 3만3635실 보다 적은 물량이지만, 총 청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9만5732건에 비하면 약 3.73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청약에서 밀린 젊은 청포족이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전용면적 59㎡ 이상 주거형 오피스텔로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올해 공급된 오피스텔 중 상위 5곳도 전용 59㎡ 이상의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392실 중 3실을 제외한 389실이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대전 힐스테이트 도안'은 지난 4월 청약에서 8만7398건이 접수돼, 평균 222.95대 1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계약자 중 30대 33%, 40대 35% 등 절반이 넘는 68%가 30~40대 계약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5만7692건이 접수돼 평균 18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인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역시 320실 모두가 전용 59㎡로 구성됐으며 30~40대 계약자가 62%를 넘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과거에는 주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원룸이나 1.5룸 등의 소형 오피스텔을 선호했다면 지금은 아파트를 대체할 중형 오피스텔의 실 거주용 개념이 강해지고 있다"며 "오피스텔이 주택 수에 포함되는 등 규제가 강화됐지만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재당첨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여전히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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