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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IMF나 다름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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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국내 경제


“제 2의 IMF나 다름없어요”



소비심리 위축·실물경기 체감 ‘뚝’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다. 파는 사람은 갖가지 전략과 방법을 통해 손님끌기에 열을 올리지만, 소비자의 지갑은 좀체 열리지 않는다. 어떻게든 "안쓰고
보자"는 심리가 팽배해져 있는 것. 일각에서는 "제 2의 IMF다" 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고, "어쩌면
그때보다 더 한 것 같다"는 절망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이에 본지는 실제로 경기침체의 여파가 어느 정도인지, 살아있는
현장을 집중 취재해 보았다.
 
         





<대형 쇼핑몰>-점원 내보내거나 장사 접는 곳 증가











토요일 정오 한 백화점. 50%에 파격세일을 하고 있지만
둘러보는 손님은 없다.

지난 5일 저녁 5시. 젊음과 패션의 거리로 꼽히는 명동. 한창 손님들로 붐빌 시각이다.
하지만 불과 몇 달만에 이 곳의 분위기는 사뭇 다른 표정이다. 길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상인들도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명동의 M쇼핑몰. 고객유치를 위한 경품행사가 한창이다. 여느 때 같았으면 길게 늘어섰을 줄이, 그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한산하다. 일정 금액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경물을 증정키로 했지만, 찾는 손님이 뜸해 아예 전 구매고객에게 증정키로 한다.

쇼핑몰 내부에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지만 역시 ‘썰렁한 분위기’다. 저렴한 가격에 최신 유행하는 옷을 구입할 수 있다는 매력도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끌어들이진 못한 모양이다. 졸고 있거나 아예 엎드려 자는 점원의 모습도 어색하지 않게 목격된다. 핸드폰 문자메시지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서로 자리를 비우고 한 집에 모여 삼삼오오 수다를 떠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띈다. 경기불황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한 여성복 가게의 이 모양(23세·점원)은 “매출이 한 50% 이상은 떨어졌어요. 처음보다 장사도 훨씬 안되고 분위기도 안 나 말로만 듣던
경기침체가 실감이 나요” 라면서 푸념을 늘어놓는다.

손님들의 소비형태도 많이 변했다. 싼 맛에 여러벌 장만하던 것도 이제는 하나를 사더라도 꼼꼼하고 까다롭게 따져가며 구입한다. 이 양은 “손님들이
전보다 까다롭게 물건을 골라요. 이곳은 쇼핑몰인데도 백화점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와 질을 요구하는 손님도 있죠”라고 불평한다. 그나마도 대부분이
아이쇼핑에 지나지 않는다고. 물건을 구입하더라도 정가에 구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양은 “무조건 깍아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는 것
같다”면서 “안그래도 턱없이 내려버린 가격을 자꾸 깎으려고만 하는 ‘깍쟁이 족’들이 많이 생겨났다”고 덧붙인다.

무조건 싼 것만 산다는 소비심리가 작용해선지 상점마다 ‘폭탄 세일’ 등의 팻말이 걸려있다. 한 상점 주인은 “디자인이나 질 같은 건 그 다음이고
일단 가격이 싸야 사람들이 산다”면서 그래서 “너도 나도 경쟁적으로 더 싼 가격을 제시하며 팻말을 걸어두고 있어요.습니다.

실제로 가격도 많이 내렸구요. 평소 때 만오천원 받던 것도 이젠 만원만 받아요”라고 말한다. 가격조정을 하기도 하고 파격세일도 내세우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역시 냉랭하기만 하다. 꼭 필요한 물품만 까다롭게 구입한다는 생각이 짙어진 것이다.

부진한 영업이 계속되면서 자구책으로 종업원을 내보내는 점포도 늘고 있다. 한 상인은 “우리 집에는 일하는 애가 둘 있었는데 다 내보내고 저
혼자 장사를 합니다”라면서 쓴 웃음을 짓는다.

군데 군데 비어있는 상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황금상권으로 불리던 때가 과연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입점예점’이라는 팻말이 붙어있지만
사실상 장사를 하다 처분된 상가가 대부분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본사는 재계약에 한해 보증금이나 월세를 조금씩 인하해 주고 있다. 여성복을
판매하는 유지민씨(30세·주인). “(주변을 가리키며)한 번 둘러 보세요. 3집 중 한 집은 비어있죠. 현상유지만 되더라도 웬만해선 폐업하지
않는데, 그마저도 안되고 적자가 계속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문을 닫는 상점들이 늘고 있어요. 우리집도 매출이 작년에 비해 반 이상이나 떨어져
임대료도 못내고 있는 상황이예요.” 그녀는 “2년간 같은 장소에서 장사를 했지만 이렇게 장사가 안되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가격표시제’ 도 이제는 무용지물이다.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정상가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판매되기도 한다. 한쪽에서는 물건을
판매하는 주인과 손님 사이에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한 손님이 “1만5,000원짜리 옷을 1만원에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주인은
친절하면서도 약간은 애교섞인 말투로 “이거 그렇게 팔면 원가도 안남아요” 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물러설 수 없다는 듯 손님도 자꾸만 깍아달라고 조른다. 주인은 어쩔 수 없다는 투로 “그럼 1만3,000원만 주세요”라면서 물건을 봉투에
담는다. 옥신각신 하는 사이 주인은 단호하면서도 냉정하게 “1만2,000원 아니면 못팝니다”라고 하자, 손님도 그제서야 지갑을 꺼낸다. 재래시장에서
정겨움의 표시로 물건을 깍는 그런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른 느낌이다.


<인천 남동공단>-중소부품업체 중 상당수 망한 상태










경기침체 여파로 썰렁한 냉기가 감돌고 있는 공단의 모습.

여의도 면적의 3배가 조금 넘는 289만평에 총 3,880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남동공단.
이 중 전기전자 부품업체들이 약 540여개 차지한다. T 중소업체는 300여평의 생산공장에서 20여명의 생산직 직원들이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다. 하지만 속사정은 그렇지도 않다. IT 경기의 침체로 매출이 대폭감소한 것. 이들 중소부품업체들은 평균 직원 50여명에 월 매출 5억원
미만이 대부분인데, 원재료비를 뺀 임금 등 고정비만 1억원이상이 지출돼 수주를 받아도 단가 맞추기가 힘들다고 한다. T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월 5~10억원 정도 매출을 올리던 회사들이 최근 1억원 미만까지 떨어져 연말까지 가면 상당수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IT경기가 침체되면서 세트업체들이 부품 납품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인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건비 부담과 동종 업체들끼리
과잉경쟁을 일삼아 제대로 된 타산을 맞추기도 힘들다. 무엇보다 값싼 중국, 동남아 업체가 추격해 와 설상가상의 상황을 빚고 있다. PC에 들어가는
스태핑모터 세계 1위를 자부하는 업체도 “90년대 중반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국내 PC부품업체들이 현재 90% 망한 상태”라고 말했다.

<백화점>-50% 이상 매출 감소



지난 7일 토요일 정오 잠실의 L백화점. 지하철과 연결돼 있는 백화점 주변엔 주말 쇼핑객을 잡기 위한 판촉전이 한창이다. 도우미들의 열띤
홍보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며 마지막 행사라는 것을 강조하기도 하고 목이 터져라 홍보를 한다. 하지만 무참히도 들어주는
손님은 없다. 백화점 문을 들어서기 전에 진열해 둔 핸드백, 구두, 옷 등을 기획상품으로 전시돼 있다.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지나가는
행인들도 “싸다”는 말에 혹해 한번쯤 눈요기로 구경하기도 한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이런 브랜드 사 보겠냐며 두 개씩 세 개씩 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갈등을 하고 한참을 만지작거리다 못내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흔치않다. 싼 것을 선호하는 심리가 백화점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반면, 백화점 내부는 무척 한산하다. 손님을 애타게 기다리는 점원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돌아보는 손님은 거의 없다. 그나마 손님이 좀
있는 곳은 백화점 내부에서도 진행되는 몇몇 기획행사 및 할인행사장 뿐이다. “더 둘러보고 올께요” “다음에 다시 올게요’라는 말을 남기며
사라지는 손님이 부지기수다.

한 코너의 반찬가게에는 점원만 10명이 대기해 있다. 하지만 먹음직스런 반찬맛을 보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곧은 자세로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점원보기가 민망할 정도다. 5년 경력의 베테랑 점원 유순열 씨는 “하루에 보통 40~50만원 이상 매출을 올렸었는데 요즘은
20~30만원대로 떨어졌다”면서 “세일행사 물건을 주로 선호하고 싼 것만 찾기 때문에 오징어젓갈 같은 반찬이 주로 나가는 편”이라고 말한다.


의류매장엔 손님이 더 없는 편이다. 수십만원대에 호가해 구매율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도 이유다. K부띠끄 점원 한정숙 씨는 “요즘 경기가
어떤 편이냐”는 질문에 단숨에 “최악이예요. 작년에 비해 70%정도로 대폭 떨어진 것 같다”고 답한다.

“부띠끄는 거의 단골위주로 판매돼요. 저희집은 생활에 거의 안정을 찾은 40~50대가 주고객인데, 그 분들이 자꾸 여기저기서 경기가 안좋다
안좋다 하니까 소비에 주춤하는 편인 것 같아요.” 한정숙 씨는 “백화점도 매출이 부진해 사실상 365일 비공식적으로 할인판매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고 귀띔한다.

백화점도 내수불황 타개책으로 세일이나 기획행사 위주로 판촉을 벌인다. 매장마다 ‘세일 표시판’ 이 걸려있다. 하다못해 명품관에도 30~50%의
파격인하를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래도 이곳은 찾는 손님이 좀 있는 편이다.

국내 브랜드 매장에는 손님이 없어도 세일을 하고 있는 명품관에는 손님이 들끓고 있다. 이처럼 명품 세일이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구매의사는 있지만 가격부담 때문에 구입하지 못했던 대기 수요자들이 세일 초반에 대거 몰렸기 때문이라는 게 백화점의 관측이다. 또 불황
여파로 명품 재고물량이 지난해보다 20~30% 이상 늘어나 세일 상품 구색이 훨씬 다양해진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요즘 소비자들은 백화점 카드를 이용해 할인을 받거나 경품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고 명절 때 선물로 들어온 상품권으로 백화점을 이용하는
‘알뜰파’ 들이 속속 증가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예년과 달리 명품 세일 기간 중 자사카드 구매고객에게 상품권을 주는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친 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대 초반의 한 쇼핑객(여성)은 “거의 쇼핑을 하지 않는 편인데 큰 맘 먹고 나왔다” 면서 “물건을 구입할 때는
보통 상품권을 이용한다”고 말해 알뜰구매 방법을 알려준다.

알뜰 주부 김소영 씨(35세 주부)는 “백화점 카드를 이용하거나 무이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속 카드로 주로 물건을 구입하는 편”이라고
말한다.



<시장>-생기넘치는 ‘삶의 현장’ 찾아볼 수 없어










서민경제의 삶의 현장인 재래시장. 행거에 걸린 옷들이
주인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2시 잠실 가락시장 청과물 센터를 찾았다. 북적대던 사람들도 온데
간데 없고 주차장에 드문드문 비어있어 예전의 생기있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서민들의 삶의 현장으로 비춰졌던 시장이, 지금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썰렁해 냉기마저 돌고 있다.

청과물 판매업자 박 사장(39세)은 “소비자들 주문량과 판매량이 부쩍 줄어 5월 중순부터 매출이 30~40% 정도 떨어졌다”면서 “경기도 안좋은데다
백화점 세일 등으로 타격이 심하다”고 푸념한다. 물건을 앞에 내다놓고 졸고 있는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띤다. 상인들의 눈에도 의지가 없어 보인다.
‘한 무더기에 얼마’라고 폭탄세일도 해 보지만 손님의 발길을 붙잡진 못한다.

10년간 가락시장에서 커피를 팔고 있는 한 50대 상인은 “IMF때 보다 더 심각하다. 그만큼 경기가 안좋다는 말”이라면서 “매출이 작년에
반도 못미친다”고 하소연한다. 상인은 “외부손님들이 주로 고객이었는데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건 그만큼 시장이용자들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한 상인은 “장사가 전혀 안됩니다. 1/3도 안팔리는 것 같아요. 어쩌면 IMF때랑 경기는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장사한지 20년이
됐지만 이 정도는 처음이다”고 하소연한다. 상인은 “손님들은 수박이나 참외 등 싼 것만 찾고 깍아달라고 하거나 하나 더 달라고 으름장 놓는
손님들이 많아 장사하기가 더 힘이 든다”고 말한다.

홍경희 기자 khhong04@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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