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7.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8.0℃
  • 맑음강릉 31.5℃
  • 연무서울 28.4℃
  • 맑음대전 30.5℃
  • 맑음대구 32.8℃
  • 구름조금울산 32.9℃
  • 구름많음광주 30.0℃
  • 맑음부산 29.3℃
  • 구름조금고창 30.6℃
  • 맑음제주 29.2℃
  • 구름많음강화 25.5℃
  • 맑음보은 29.9℃
  • 맑음금산 30.9℃
  • 구름많음강진군 31.2℃
  • 맑음경주시 33.7℃
  • 맑음거제 29.2℃
기상청 제공

경제

美 테이퍼링 공포…“유동성 상승세 꺾였지만 폭은 제한적 일 듯”

URL복사

 

 

외인·기관 매도에 투자심리 위축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코스피가 결국 3100선 마저 붕괴됐다. 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가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3097.83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3158.93) 대비 1.93% 하락한 수치다. 앞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루를 제외하고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날에는 기관의 매도세도 커지면서 매물이 출회됐고, 투자심리도 위축되면서 하락폭이 2%대 가까이 커지면서 3100선 밑으로 밀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개시 계획을 시사했는데 그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경제가 예상대로 폭넓게 회복할 경우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뉴욕과 일본, 대만 증시 모두 하락했다. 코스피는 물론 코스닥도 10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21.08)보다 29.93포인트(2.93%) 내린 991.15에 마감했다. 둘다 모두 개인의 매수세에도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큰폭으로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여전히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표현을 쓰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했지만 FOMC의사록으로 9월 테이퍼링 발표를 시사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동안 유동성으로 인해 상승했던 자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테이퍼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된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지난주 증시 급락을 주도했던 반도체 업황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이 완화되는 점에 주목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전일 미국 금융시장에서 지난달 FOMC의사록 공개 이후 달러화도 제한적인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외국인 순매도 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을 것 같다"며 "2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되면서 향후 예정된 주요국 경제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인데, 주요 신흥국 중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 속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하더라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여타국보다 과하다"며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모멘텀을 주요 요소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는 단기 급락이 진정되며 재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일정 수준을 회복한 이후가 고민"이라며 "Fed의 진정한 속내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고용시장이 만족할 만큼 회복하기 전까지 완화적 입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 추세는 10월까지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주식시장 참가자 해석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6월 모평, 미적이 확률·통계보다 7점 높아…"이과생 유리한 구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에서 선택과목간 점수차는 국어 3점, 수학 7점차가 발생하여 이과생한테 유리한 구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6월모평에서 수학 선택과목 중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이 확률과 통계보다 7점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국어 과목도 선택과목간 3점 차이가 났는데, 주로 이과생이 선택하는 과목들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더 높게 나오면서 이과생이 고득점을 받기에 유리한 구도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종로학원이 6월 모평에 응시해 개별 성적을 통지받은 3684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수학 미적분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2점, 기하는 151점, 확률과 통계는 145점으로 나타났다. 같은 만점을 받더라도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보다 7점이 높은 표준점수를 받게 된 셈이다. 미적분과 기하는 주로 이과생이 택하고 확률과 통계는 문과생이 선호한다는 점에서 이과생에게 유리한 구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어에서도 이과생이 주로 택하는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 화법과 작문은 145점으로 3점 차가 났다 .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갈린다는 지적은 통합 수능 이후 꾸준히 제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여성 작가 마야 앤절로헌정 개정판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여성 작가 마야 앤절로의 타계 10주기를 기념해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대표작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헌정 개정판을 출간했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는 1969년 출간된 일곱 권의 자서전 시리즈 중 첫 작품이다. 마야 앤절로는 이 책을 통해 흑인으로서 받은 인종차별, 예쁘지 않은 여성이 겪는 성차별, 경제대공황기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며 겪은 어려움 등 감수성 예민한 소녀의 비친 사건들을 생생한 비유와 묘사, 섬세한 감성, 재치 있는 표현으로 생동감 넘치게 풀어냈다. 부당한 차별과 억압을 겪으며 내재화된 분노는 앤절로를 흑인 인권운동가, 여성운동가, 무엇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장시키는 발판이 됐다. 출간 직후 선풍적 인기를 끈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는 뉴욕 타임스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며 400만 부 이상 판매, 17개 이상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랠프 앨리슨의 ‘보이지 않는 인간’과 더불어 미국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5박 7일간 올해 첫 해외순방지로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을 마치고 16일 새벽 돌아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출국해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 11~13일 카자흐스탄,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각국 정상들과 연이어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과 한국 간 에너지·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순수기술력으로 생산한 고속철도를 수출하는가 하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K-실크로드 협력에 대한 중앙아시아 3개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순방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국 정상회담 결과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의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가 성사됐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간 고속철도 6 편성 공급계약이 성사됐다. 국내 기술로 만든 KTX 이음의 첫 해외 수출이다.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진행할 계획인데 윤 대통령이 이번에 방문한 3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