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동학개미, 증시 불안에 곱버스 파도타기 투자 성행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스피가 3000선을 하회하는 등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동학개미가 혼돈에 빠졌다. 코스피 하단이 2800선이 될 수 있다는 비관론과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낙관론 사이에서 개인투자자들은 '곱버스' 상품을 두고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갈팡질팡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2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KODEX 인버스에 대해서도 372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일명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마이너스(-) 2배수 만큼 따라가도록 설계돼 지수가 떨어질수록 이익이 난다. 코스피200 지수가 1% 하락하면 2%의 수익이 나고 1% 상승하면 2%의 손실이 나는 구조다.

 

월간 기준으로는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들은 이달 들어 곱버스와 인버스 ETF에 대해 사고 팔았다를 반복하고 있다. 실제 코스피가 3000선으로 밑으로 떨어졌던 지난 6일 개인은 지수 반등에 베팅하고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320억원어치 매도했다. 이튿날 지수가 2% 가까이 반등하자 개인은 다시 391억원어치를 샀고, 지난 12일 코스피가 재차 1% 이상 하락할 당시엔 511억원을 순매도했다.

 

KODEX 인버스에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은 지수가 내릴 때 인버스를 순매도하고 주가가 오르면 사는 수급을 보이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수익률을 좇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수익률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개인투자자들이 매도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평균 단가는 2328원으로 현 주가와 비교해 약 1% 안팎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KODEX 인버스의 매도 단가도 4140원으로 현 주가인 4115원을 웃돌고 있다.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면서 거래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달 들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2억3629만주를 기록했다. 지난달 평균인 1억5339만주 대비 54% 넘게 급증한 수치다. KODEX 200의 거래량도 지난달 3069만주에서 이달 4670만주로 크게 증가했다.

 

당분간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학개미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코스피 급락에 따른 가격·밸류에이션 매력은 기술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로 물가 상승 압력 확대에 이어 경기불안이 가시화되고 있어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술적 반등을 리스크 관리 강화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무회의, ‘김건희·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법안이다. 지역화폐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기존의 '재량'에서 '의무'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들 세 법안에 대해 "반헌법적·위법적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들 세 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24건이 된다. 한 총리는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헌법을 수호하고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전이 검사, 생존율 향상에 큰 영향 없어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원격 전이 검사는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빈도 검사는 전이를 더 빨리 발견하는 데 유리하지만, 생존율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맞춤형 추적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천종호 교수팀은 한국유방암학회 생존자연구회와 함께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11개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4,130명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 전이 검사 빈도와 생존율 간의 관계를 분석한 후향적 다기관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 환자의 22.2%를 차지한다. 사망률은 다른 암종에 비해 비교적 낮지만, 유병률이 높아 일차 치료 이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원격 전이 검사는 암이 원래 발생한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나 조직(뼈, 폐, 간 등)으로 전이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주로 CT, MR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