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서울 시내 유통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 34품목, 82건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검사 항목을 국내 등록 농약뿐만 아니라 해외 농약까지 470종으로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시는 가락·강서 공영도매시장, 마트, 백화점 등의 유통 농산물 및 학교, 어린이집 등의 공공급식 식재료와 같이 서울 전역에 유통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4004건의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 부적합 건수 82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부적합률은 2.0%로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가량 늘었다.
특히 올해부터 검사를 추가한 잔류농약 항목이 전체 부적합의 62%를 차지해 먹거리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
부적합 농산물은 고수, 시금치, 들깻잎, 상추, 청경채, 아욱 등의 품목이었다. 가락·강서도매시장 경매농산물이 44건, 마트 등 유통농산물이 22건, 학교와 어린이집 등의 급식농산물이 16건이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산물은 현장에서 신속하게 압류한 후 전량 회수·폐기해 유통을 차단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잔류농약 검사항목 확대로 시민을 위한 농산물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됐다. 하반기에는 최근 급성장 중인 새벽배송 농산물에 대한 신속검사도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