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실에서 점거농성했던 민주당 의원들과 국회의장실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허용범 국회대변인은 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농성하던 3명의 의원들은 국회사무처가 강제로 퇴거 시킨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농성을 했던 민주당 장세환 의원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에 의해 강제로 퇴거당했다”며 “무소불위의 불법폭력을 거침없이 휘두르는 무도한 김형오 의장에 의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유린당하고 국회의 권위가 거듭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지고 있다”고 김 국회의장을 비난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동료의원을 경위를 동원해 무자비하게 끌어내는 국회의장, 자신의 무능력보다는 남의 탓만 하는 그야말로 네 탓 뿐인 국회의장, 여당 원내대표보다 더 여당스러운 국회의장”이라며 “대한민국은 정말로 부끄러운 국회의장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의장실을 점거농성했던 민주당 천정배(안산 단원갑), 최문순, 장세환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국회본회의장 앞 로텐더 홀에서 다시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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