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교육·에듀테크 전문 박람회인 '제22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1월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22개국에서 578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으며, 총 1,200여 개의 전시 부스가 마련되었다. 특히 2025년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교직원, 학생,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 속에 약 5만여 명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혁신을 더하다(Education toward Innovation!)”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서는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어워드 ▲제8회 국제 교육 콘퍼런스(EDUCON 2025) ▲미래교육 컨퍼런스 ‘EduNext Summit’ ▲AI 디지털 교과서(AIDT) 특별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 레고에듀케이션, 아이스크림 미디어, 미래엔, 클래스팅, 엘리스스쿨 등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들이 참여하여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술 기반의 최신 디지털 교육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한, 교육부와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이 주도한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례를 통해 미래형 학교의 비전을 공유하며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혁신 기술도 큰 호응을 얻었다. 프리윌린의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AI 자막 서비스와 실시간 학습 모니터링 시스템 '스쿨플랫'은 교육의 포용성을 높이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또한 대학교육 분야에서는 전공자율선택제 도입에 대비한 AI 코스웨어가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교육 혁신 동향도 공유됐다. 핀란드 국가관에서는 유바스큘라 중앙 팔로카종합학교 등 핀란드의 주요 교육기관들이 참가해 북유럽 교육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 시대의 교육 방법론과 학생 중심 학습에 대한 노하우가 국내 교육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2025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어워드'를 통해 교육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성과를 조명했다. ‘Collaboration with a School(학교와의 협력 부문)’은 휴머노이드형 AI 로봇 ‘파이보’를 개발한 ‘서큘러스’가 수상했다. ‘파이보’는 2024년 디지털새싹, AI학습기반 멘토링 등 전국 교육사업에 활용되며 학생들과 교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Early Edu of the Year(조기/초등교육 부문)’에는 놀이를 통해 과학 원리를 학습할 수 있게 해주는 ‘그래비트랙스 주니어’가 선정되었으며, ‘Impact Award(교육 업계 영향력 부문)’에는 교사의 원활한 학급 운영을 돕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 ‘아이스크림몰(i-Screammall)’이 선정되어 교육 혁신의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
그 외 ‘Innovator of the Year(올해의 혁신 부문)’에는 ‘고사장(GOSAJANG)’이, ‘New Contents & Product of the Year(우수 신규 콘텐츠 부문)’에 ‘디지털초코’가 선정되었으며, ‘School environment of the Year(학교 환경 시설 부문)’에는 ‘콜라박스(COLABOX)’가, ‘Start-up of the Year(우수 스타트업 부문)’에는 ‘투닝(Tooning)’이, ‘Outstanding Achievement of the Year(공로상 부문)’에서는 ‘러닝스파크’가 어워드를 수상했다.
박람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25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둔 교육계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특히 에듀테크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학습과 교육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된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