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이 국제개발 비영리기관 헤퍼코리아(Heifer Korea)와 손잡고 네팔 교육 사업에 대한 후원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연세유업은 1962년 헤퍼인터내셔널(Heifer International)로부터 젖소 10두를 기증받아 설립된 비영리 기업으로, 판매 수익금 전액은 장학사업에 쓰이고 있다. 과거 받은 나눔의 가치를 잇고자 헤퍼인터내셔널의 한국 지부인 헤퍼코리아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헤퍼코리아는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자’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 세계 빈곤 국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후원은 네팔 소녀들의 조혼을 방지하고 아동 노동을 근절하기 위해 헤퍼코리아에서 진행 중인 교육 지원 프로그램 ‘소녀교육장학금’과, ‘헤퍼 마을도서관 2호’에 필요한 물품 및 시스템 운영 지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 기회를 얻기 어려운 네팔의 114명 소녀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됐으며, 헤퍼 마을도서관 2호에 필요한 PC, 책상, 의자 등이 제공됐다.
특히 도서관에서 수기로 관리하던 도서 이용 및 대출 현황을 소프트웨어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제도도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령대별 방문객이 선호하는 도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보다 체계적인 도서관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연세유업 관계자는 “연세유업은 대학교 산하의 기업으로서, 교육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후원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네팔 현지의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연세유업 설립 시 받았던 도움의 가치를 되새기며, 나눔의 선순환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세유업은 지난해 헤퍼코리아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실천해 왔으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