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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회갑 맞은 한국, 역사 되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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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60년을 기념해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다양한 변화와 움직임을 민주화 산업화 관점에서 보여주는 ‘광복60년 기념전-시련과 전진’이 이달 14~28일 15일간 국회에서 열린다.
국무조정실 산하 ‘광복6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15대 주요사업 중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기념전은 지난 60년 세월의 치열한 삶의 궤적을 통해 거룩한 시련의 과거를 회고하고, 현재를 성찰하며, 위대한 전진의 미래를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기념전은 국회이전 30주년을 맞아 국회의 문이 이례 없이 큰 규모로 활짝 열렸다는 것에 더 의미가 있다 하겠다.

현대사가 기억하는 인물들
기념전은 시대의 역사적 기록을 사진영상 및 각종 오브제로 표현해 한국사회의 민주화 산업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회다. 해방 이후 60년간 제작된 주요 한국 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제, ‘해방60주년의 시점에서 본 한반도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의 학술토론회로 구성된다.
전시회는 국회앞마당에서 진행되는 인트로와 본관 옆 테라스에 진행되는 본전시로 나뉜다. 인트로에서는 김구 이승만 전태일 윤이상 이미자 등 한국 현대사에서 각 분야를 대표하는 주요인물 60인을 선정해 그들의 업적을 보여주는 ‘큰 사람, 큰 인물’과 ‘교과서로 보는 60년’ ‘자동차 변천사’ 등이 전시된다.

인물전은 임시정부의 환국과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 이야기, 자신을 불사른 전태일 자화상, 민주화 여정에서 산화해간 젊은 청년들 이야기, 월드컵 축제에서 서로를 부둥켜안았던 붉은 악마 등 한국 현대사에 잊혀지지 않는, 잊으면 안 되는 개인과 군중을 다양하게 편집해 보여준다. 자동차와 교과서 전시는 향수를 자극하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옛 우리 자동차들을 약 15대 소개하고 60년간 변화해온 우리네 교과서 등 교육자재를 보여줌으로써 역사의 연대기를 잇는 가장 상징적인 일상적 요소들을 부각시킨다.

정치적 격동의 7가지 ‘그날’
본전시에서는 ‘8.15’ ‘6.25’ ‘4.19’ 등 60년 정치사의 정점에 있는 각 시대별 7가지 ‘그 날’을 전시의 중심축으로 삼고, 각 사건을 생활 산업 문화의 경제적 변천사와 함께 해방60년 이후 민주화 산업화의 흐름으로 엮어 한눈에 보여준다. 7가지 사건의 연결동선에는 통신의 변화, 제과변천, 가전제품의 변화, ‘탈 것’의 변화, 제철 생활용품의 변화 등 주요 산업 변천사 및 시대별 대중문화현상, 국토의 변화 등이 전시돼 한국 현대사의 정치적 경제적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인트로 공간의 ‘자동차 변천사’에서는 1962년 새나라자동차, 1963년 삼륜 자동차 등 이제까지 국내에서 한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희귀한 자동차들의 이색전시가 눈길을 끈다. 더불어 해방60년을 소재로 국내유명작가들의 조각 및 사진작품으로 구성될 ‘초대작가 展’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이다. 참여작가로는 베니스비엔날레 출품 및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각가 최정화와 강용면, 산업화적 측면에서의 공장 및 생태환경을 소재로 예술적 접근을 시도한 사진작가 박경택 백승철 조춘만 김철현 방병상 인효진 신학철 등이 있다.
이밖에, ‘국토의 변화-Before&After’ ‘아이들 60년’ ‘가족 60년’ ‘우리 말 60년’ 등 60년간 수없이 변화해 하나의 역사가 되어버린 ‘변화와 변천’이 갖는 각양각색의 모습들을 찾아내 보여준다.

한국 영화의 흐름이 한 자리에
이번 기념전의 일환으로 오는 8월15~21일 국회도서관에서 진행 될 ‘광복60년 기념영화제’에서는 ‘해방뉴스’(1946)에서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2005)까지 해방 이후 60년간 제작된 주요 한국 영화 23편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해방에서 분단 이후까지’ ‘일상의 풍경’ ‘민주화 산업화 근대화’ 라는 3가지 테마의 영화를 통해 해방 이후 격변기 한국사회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더 나아가서는 무의식적 측면에서의 변화와 움직임을 살펴보고, ‘해방 이후 우리는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확인하고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특히 여균동 감독의 2005년 작품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의 첫 공식 시사회가 본 영화제에서 열릴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분단의 유령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벽을 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이외에도 감독과의 대화 (이장호 심우섭 변영주 예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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