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2분기 시내 296곳의 약수터 중 284곳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29곳(10.2%)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자치구별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는 은평구가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대문구 4곳, 관악구 4곳, 서초구 3곳, 강남구 3곳 등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검사를 통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 중 5곳을 폐쇄했다. 지난 1분기에도 11곳을 폐쇄해 올해 들어 16곳을 폐쇄했으며, 2001년부터 현재까지 147곳의 약수터를 폐쇄했다.
시는 여전히 먹는물로 적합하지 않은 곳이 있지만 전체적인 약수터 수질은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3년에 약수터 380곳 중 140곳(36.8%)가 부적합판정을 받아 최고의 부적합률을 기록한 후 매년 개선돼 지난해 22.4%에 이어 올해는 그 절반 수준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