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에서 국내 유일의 국립수목장림을 운영하는 산림청이 최근 수목장림을 쉽게 조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목장림 조성 및 운영ㆍ관리 편람'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편람은 지난해 5월 20일 산림청이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에 직접 조성해 개장한 국유 수목장림 '하늘숲추모원'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산림청은 이 편람을 산하기관과 전국 각 시ㆍ군ㆍ구에 배포해 수목장림 조성의 길잡이 역할을 하게 할 계획이다.
편람에는 대상지 선정, 숲가꾸기, 각종 편의시설 배치, 재해관리, 수목장 절차 등이 상세하게 설명돼 있어 누구나 쉽게 수목장림을 조성ㆍ관리 할 수 있도록 했다.
편람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휴양ㆍ등산 정보에 관한 포털 싸이트 '숲에온(www.foreston.go.kr)'에도 올려 누구라도 제한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편람 발간이 개인이나 가족 수목장림, 종교단체 등의 수목장림 조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라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수목장은 자연친화적인 새로운 장묘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장사시설이라는 선입견과 우리 사회에 팽배해진 님비 현상 등으로 대규모 수목장림 조성이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장사 시설은 없어서는 안될 필수시설이므로 편람 발간이 지방자치단체나 법인 등이 대규모 수목장림을 조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림청은 수목장 제도가 건전한 장묘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수목장 조성 지원, 실천운동 전개, 불법 사설수목장림 단속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