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시 간 경쟁·협력시대를 맞아 도시 간 상호이해 도모와 이익 증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선발해 ‘도시행정 석사학위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시는 고려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해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교육생은 서울시와 협력관계에 있는 개발도상국 도시의 공무원으로,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통해 선발하고 모든 과정은 서울시와 고려대학교가 지원한다.
지난 1년간 성공적으로 과정을 수료하고 귀국을 앞두고 있는 제2기 교육생들과 새로 서울을 배우기 위해 입학하는 제3기 교육생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지난 18일에는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제2기 환송식 및 제3기 입학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 교육기획관 및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장 등 내ㆍ외빈들이 참석해 교육생들을 축하해 줬다.
제2기 교육생을 대표해 감사인사를 전한 방글라데시의 자베드(37)씨는 지난 1년간의 교육과정을 담은 프리젠테이션을 제작해 그 동안 배우고 익힌 서울의 발전상과 서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줬다. 그는 “놀라운 발전을 이룬 서울시의 행정사례 중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전자정부 시스템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귀국한 뒤에는 이를 벤치마킹해 도시발전의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강의실을 벗어나 경복궁, 청계천, 명동 등 서울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서울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고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