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2일 오후 4시 프레스센터 3층 서울글로벌센터 컨퍼런스룸에서 UN재단과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아프리카 모기장 보내기 캠페인’ 참여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아프리카 사망원인 1위인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모기장을 아프리카로 보낼 기금을 조성하는 것으로 UN재단은 한국을 첫 해외협력국가로 선정하고 지난 4월부터 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합의서에 따라 시는 기금을 UN재단에 전달하고, UN재단은 이 기금으로 모기장 1만장을 구매해 올해 말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 아바바 난민캠프에 전달할 예정이다.
UN재단 수석담당관 레슬리 A. 크리돈은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한국에서도 더 많은 기관과 단체들이 캠페인에 동참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한국이 유엔재단의 최초 해외 협력 국가로 선정된 만큼 본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만 서울시 국제협력담당관은 “10달러의 모기장이면 4인 가족이 4년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이것은 단순한 모기장이 아니라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생명을 지켜주는 소중한 존재”라며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저개발 도시와의 협력관계 강화는 물론 향후 지속적인 구호사업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MOU체결 후 오후 8시부터 서울광장에서는 미국조명연구센터 아베이 와드와 교수가 총 감독을 맡아 말라리아 위험 속에서 살고 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 ‘Night In Africa-Safe from Maralia’ 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