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형사회적기업’57개사를 추가로 선정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824개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해 2월, 5월, 9월에 이어 현재까지 서울형사회적기업에 선정된 곳은 총 309개며, 이를 통해 발굴된 일자리는 총 8.318개다.
‘서울형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 요건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잠재력을 갖춘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오는 4월, 9월에 추가로 각각 100개, 150개의 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회적기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문화교육이 22곳으로 가장 많고 사회복지가 21곳 환경․건설․교통이 9곳, 보건보육이 5곳이다. 경쟁률은 3.7대 1이다.
사회적기업 선정은 서울시 공무원이 먼저 신청기업에 대한 현장조사 실시하고, 사회복지, 보건보육, 문화교육 및 환경‧건설‧교통 등 4개 분야의 실무위원회의 1차심의를 거쳐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여 경비․청소 등의 시설물을 관리하는 <(주)신양이엔지>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며 저소득층, 성매매피해 여성 등 취약계층 여성의 자립을 돕는 <사회복지법인 살레시오수녀회 사업단 카페마인> △청년실업자 등 취업취약계층을 고용하여 B-Boy공연을 하는 <(주)바이-엘 엔터테인먼트> △취약계층 근로자를 고용하여 자원재활용 의류를 생산하는 <(주) 에스에스엠지> 등 다양한 계층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그 외에도 △말(馬)로 재활치료를 하는 <(주)시티홀스> △노인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실버킹> △한부모가정 전문지를 발간하는 <사단법인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 등의 사회에 꼭 필요하지만 시장에서 공급되기 어려웠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면 최장 2년간 재정‧경영‧인력 등 분야에 다각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1대1 컨설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의 성장을 앞당길 수도 있다. 기업 당 평균 10명의 직원에 대해 1인당 98만(사업주 사회보험료 8.5% 포함)의 임금지원이 이루어지며 기업이 채용한 전문가 1인에 대해서는 직원임금과는 별도로 1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한 인건비와 별도로 기업 경영에 필요한 인사․노무․마케팅 등과 관련된 컨설팅을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받을 수 있으며 기업의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개발비를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박대우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서울형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성장 가능성 높은 다양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는 선정뿐만 아니라 적극적 인큐베이팅을 통해 1~2년내에 노동부 인증사회적기업으로 육성, 자립시켜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