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4월 재보선 관련 야권의 연합공천 논의에 대해 23일 맹비난하고 나섰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연합공천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밖에 없는 특수한 불법 행태"라며 "연합공천해서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연합공천은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근본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속임수를 쓰지 말고 합당해서 선거를 치뤄달라”고 주장했다.
황우여 의원도 “국민과 당원에 의사에 준거하지 않고 선거 때마다 나오는 야권의 연합공천은 전략적인 권력나누기 연대”라며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자신의 정당의 당헌에 규정된 정당 정책의 수정이며 변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정당당하게 표의 심판을 받지 않는 정당은 후보를 내는 정당에 흡수돼야 한다”며 “선출된 국회의원이 등원하면 어느당 의원인지 가릴 수 있나. 당은 분명한 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밝힐 것은 밝히고 싸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