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철 인천국제공항에서 면세범위(미화 400 달러)를 넘어선 명품핸드백 적발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 7월18일부터 8월31일까지 유치된 해외 여행객의 주요 휴대품은 1만27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403건보다 5% 감소했다.
그러나 명품 핸드백은 5385건으로 지난해 4679건보다 18%나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귀금속·보석류 263건(28%↑), 화장품 369건(15%↑), 고급의류 281건(0.7%↑)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주류가 57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276건 보다 21% 이상 줄었고 카메라 66건(11%↓), 고급시계 646건(3%↓) 등도 유치량이 감소했다.
공항세관은 명품 핸드백 반입량이 증가한 것은 최근 값이 오른데다 지난 7월부터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관세인하 효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제품을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기간 인천공항을 통한 내·외국인 출·입국자 수는 모두 411만5874명으로 지난해 397만7294명 보다 3.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