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이후 SK, 포스코, 삼성 등 22개 대기업의 계열사가 650개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화수 의원(한나라당·안산 상록 갑)이 대기업 계열사의 확장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 이후 SK 64개, 포스코 49개, 롯데 48개, 삼성 25개 등 대기업이 늘린 계열사 수는 총 650개였다.
이 의원은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도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되면서 대기업 계열사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의원은 "대기업의 막가파식 영역확장을 막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대책을 하루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경부 주요 산하 공기업의 사무직 고졸 취업률이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산하 12개 시장형 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채용된 사무직 취업자 2549명 중 고졸 취업자는 481명(19%)이었다.
특히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서부발전을 제외한 발전 자회사 4곳은 고졸 취업자를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한편 조직문화를 주도하는 과장급 이상 사무직의 고졸자 비율은 15%로 사무직 고졸 취업률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인사관리의 모든 과정에 만연해 있는 학력 차별을 타파할 수 있도록 지경부와 산하 공공기관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