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광환)이 새로 개발한 땅콩 품종 가운데 충북지방에 적합한 품종선발을 위한 시험 재배한 결과 ‘땅콩 신기술확산 현장평가회’에서 종실땅콩용으로 ‘일평’,이 풋 땅콩용으로는 ‘선안’땅콩이 최고 우수품종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26일 충북지역 땅콩재배 농가 및 관련 공무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땅콩의 연구방향과 현황, 신품종의 특성에 대한 설명 및 현장평가를 통해 신품종을 선발한 이유 등에 대해 밝혔다.
김영호 특작팀장은 현재 충북에서 재배되고 있는 땅콩은 1985년에 육성된 팔광땅콩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재배면적은 275ha에 825M/T이 생산되고 있다고 밝히고,이번 현장평가회에서는 고품질 이면서 다수확 품종인 선안땅콩과 일평땅콩이 기존 팔광땅콩에 비해 수량이 5~30% 증수되고 식미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 됐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팔광땅콩은 농업인들이 선호하는 품종이지만 키가 작고, 알 무게(100립중)가 가벼워 수량이 적은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2007년도와 2009년도에 각각 육성된 선안땅콩과 일평땅콩은 도복에 강하고, 식미가 우수하여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고, 수량이 1,000㎡당 선안땅콩은 375kg, 일평땅콩은 470kg으로 각각 5%, 30%나 증수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농업기술원 송인규 작물연구과장은 우수한 신품종이 육성되어도 농가까지 보급되려면 최소한 3~4년이 소요되므로, 이번 현장평가회를 계기로 도내 땅콩 작목반과 연계하여 농업인이 원하는 새로운 신품종 종자를 신속하고 조기에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