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살다보면 관리비내역서나 지역 맛집책자 등 매달 배달되는 것들이 달갑지 않은 때가 있다. 또 아파트 게시판에 공지된 공지사항들도 못보고 지나치기도 하고, A/S 신청을 해야 하는데 관리사무소 연락처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르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파트 관리 분야에서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혁신이 시작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니넷시스템이 선보인 아파트 어플리케이션 AN(Apart Network)은 아파트별로 개별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신의 아파트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으면 관리비 확인뿐 아니라 아파트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등 보다 편리하게 아파트 관련 일을 볼 수 있다.
입주자는 건의사항을 올려 관리실의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으며, 관리실에서는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다양한 공지사항을 올리고 각종 하자보수 연락처 및 주변 생활편의시설의 연락처 등을 올려 입주민이 보다 쉽게 관련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가장 편리한 변화는 무엇보다 공지사항일 것이다. 이전에는 게시판을 통해 확인하거나 하루 한두번 방송되는 안내방송에만 귀 기울여야 해 놓치기 쉬웠던 공지사항을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관리비내역 역시 지로용지 말고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해볼 수도 있다.
정기적으로 맛집 및 병의원 등 광고를 원하는 업체들이 비용을 지불해 발행하는 소책자들 역시 아파트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 이는 업체들 입장에서도 인쇄비용과 광고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는 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니넷시스템은 이미 아파트 어플리케이션 AN로 광고 시스템 특허까지 출원한 상태다.
한편 유니넷시스템 측은 현재 서울/경기권을 시작으로 단지별 어플리케이션 개발 신청을 받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신청을 하면 제작에 들어가며, 제작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