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지난 1일 별세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부인, 고(故)김영혜 여사(63)의 빈소에는 한진가 가족들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했다.
2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미국 출장 중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대신해 부인 이명희씨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와 함께 다녀갔다. 조원태 부사장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 조남호 회장의 동생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도 찾아와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한 뒤 오후 3시30분께 떠났다.
조남호 회장도 이날 하루종일 고인의 빈소를 지켰다.
한진그룹과 인연이 깊은 재계인사들도 다녀갔다. 한진중공업의 사외이사를 지낸 임우근 한성기업 회장과 한진건설 볼보 사업부장으로 인연을 맺은 르노삼성차 박동훈 부사장도 모습을 보였다.
한편 고 김영혜 여사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라 자택 내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별도의 유서나 메모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진중공업측은 고인이 지병이 있었다고 전했다. 고(故) 김영혜 여사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조남호 회장과의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발인은 오는 3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