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19일 오후 폭발사고가 발생한 당인리발전소는 지난 1930년 준공된 한국 최초의 화력발전소다.
당시 경성전기주식회사는 1930년11월28일 마포구 당인동 현 부지에 1만kW급 화력 발전소 1호기를 준공했다.
이후 전력 수요가 증가해 1935년10월31일 1만2500kW급 2호기가 건설됐으며 이 때부터 당인리 발전소라는 이름으로 서울 전력 수요의 75%를 생산했다.
당인리 발전소는 5호기까지 건설됐다. 현재 1,2,3호기는 노후화로 폐쇄됐으며 4호기와 5호기가 가동되고 있는 상태다.
당인리 발전소는 지난해 정부가 세계 최초로 도심 지하발전소 건설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폐쇄될 예정이었다.
새로운 발전소 건설계획에 따르면 당인리 발전소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또 기존 지상에 있었던 당인리 발전소를 폐쇄하고 지하 30m의 암반층까지 땅을 파 80만kW급 발전소 2기를 오는 2016년 9월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지하발전소의 지상에는 공원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형성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조 181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이날 폭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변압기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