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25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질병관리본부·가축위생방역 지원본부 관계자, 생산자·소비자단체 등 18명의 검역 전문가로 구성된 가축방역협의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미국이 제출한 가축 위생·검역 상황 관련 설문 답변서, 미국 현지 실태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개방이 가능한 수준이 상정된다. 정부는 협의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안을 만들 계획이다.
농림부는 미국이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광우병 위험등급 가운데 ‘광우병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국가’ 등급을 받은 만큼 OIE 권고기준을 충분히 존중하는 수준의 개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개방안은 현재 수입위생조건(30개월 미만 소의 뼈 없는 살코기만 수입 허용)에서 연령 제한을 유지하고, 부위 제한을 풀어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농림부 관계자는 “OIE 기준대로라면 나이 30개월 미만의 소는 부위 제한 없이, 나이 30개월 이상의 소는 뇌 눈 척수 두개골 등뼈 신경조직 림프조직 등을 제거하면 교역이 가능하다”며 “OIE 기준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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