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 제2 롯데월드 건립이 또다시 무산되면서 이 일대 집값 하락 조짐이 일고 있다. 27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제2 롯데월드 건립 부지와 가까운 잠실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장미, 잠실 우성 등 인근 아파트와 인근 삼전동, 송파동, 잠실본동, 석촌동 등의 단독주택, 빌라 등은 지난 6월 한 달간 호가가 적게는 1천만원, 많게는 2억원 가까이 뛰었다가 지난 달 26일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서 결정이 유보되면서 일부 약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최종 '불허' 방침이 나오면서 가격이 추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현지 중개업소들은 내다본다. L공인 관계자는 "최근 대출 규제와 분양가 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뛸 재료가 없었는데 오직 제2 롯데월드 때문에 가격이 단기 급등했던 것"이라며 "기대감이 꺾인 만큼 가격도 서서히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P공인 사장도 "집을 팔아야 하느냐는 집주인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매수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당분간 거래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잠실 주공5단지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 34평형은 지난 5월 최저 10억9천만원에 팔렸으나 지난 달 말 롯데월드 건립 기대감으로 12억8천만원으로 2억원 가까이 호가가 뛰었다가 행정조정위 결정이 유보되면서 이달 들어 4천만-5천만원 하락했다.
더욱이 서울시가 이 단지 주민의 숙원인 상업용지 용도변경도 불허하기로 재차 확인하면서 약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민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