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주가 2000시대는 신흥국가 주도의 글로벌 경기 호황이라는 큰 틀 속에서 진행됐다’며 ‘따라서 한국 증시의 의미 있는 조정 또한 결국 외부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 가격을 주시하라고 조언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은 안전 자산이기 때문에 경기 상승기에는 주식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더 높아 금 가격은 보합권에 머무르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금값이 앞으로 추세적인 상승 움직임을 보이면 조정 신호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달러 가치가 내려가는 상황에서 금값이 오르면 ‘좋지 않은 신호’라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금 가격이 현재와 같이 안정세를 나타내는 한 주식 투자가 더 매력적이라는 뜻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는 금값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 만큼 상승장을 즐기고 금값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주식을 좀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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