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청년 실업률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경제부총리-상의회장단 정책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청년실업률이 지난해 9%를 기록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제 곧 졸업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기업인들이 청년들을 적극 고용해달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559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53만3000명 증가, 지난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50대 이상이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했고, 청년층(15세~29세)의 실업률은 9%로 전년보다 1%p 올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상의 회장단은 경제계 실천계획과 정책 제언을 최경환 부총리에게 전달했다. 경제계의 실천계획은 ▲경제계와 정부의 정책 공조 강화 ▲신성장 부문에 대한 선제적 투자 ▲ 5년간 1만개 공장에 혁신기법 전파 ▲농어업과 상공업 상생 협력 ▲경제계와 국회 소통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정책 제언은 ▲경쟁국 수준으로 기업환경 개선 ▲한국판 '원샷법' 제정 ▲지방기업 투자환경 정비 ▲기업소득환류세제 개선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으로 이뤄졌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인원 롯데그룹정책본부 부회장, 심경섭 ㈜한화 사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과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 김광식 인천상의 회장, 박흥석 광주상의 회장, 손종현 울산상의 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