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수주액이 전년보다 28%가량 급감했다.
특히 플랜트 부문의 수주액은 전년보다 70% 넘게 줄었다.
27일 현대중공업이 발간한 월간 IR뉴스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수주액은 198억3400만 달러를 기록, 전년(273억6300만 달러) 대비 2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당초 현대중공업이 세웠던 목표액(295억6500만 달러)의 67.1%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의 수주액이 200억 달러를 밑돈 것은 2012년 이후 2년 만이다.
부문별로 보면, 플랜트 수주액은 12억56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71.4% 감소했다. 이는 목표치의 25.1%에 불과한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플랜트사업본부를 해양사업본부에 통합시킨다고 발표했다. 플랜트사업의 비중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조선 수주액은 전년보다 34.9% 감소한 61억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양부문 수주액은 65억3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전체 7개 사업부문 가운데 전기전자와 그린에너지사업만 전년보다 각각 10.2%, 29.4% 증가했다. 조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건설장비 등 다른 부문은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29억5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