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으로 0%대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 이후 ▲10월 1.2% ▲11월 1.0% ▲12월 0.8%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교통비나 전기·가스 가격 등이 비교적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은 각각 0.7%와 0.1%씩 상승한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2.6%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집세가 2.3% 상승했고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 가격도 각각 0.5%, 1.7%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교통비(-9.2%)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고 오락·문화(-0.7%), 통신(-0.1%) 등의 가격도 하락했다.
하지만 담뱃값 인상의 영향으로 주류·담배 가격(+49.7%)은 크게 올랐다. 또 ▲식료품·비주류음료(1.9%) ▲음식․숙박(1.7%) ▲교육(1.7%) ▲의류․신발(2.2%) ▲가사용품 및 가사서비스(2.5%) 등도 가격이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2.1% 하락했다. 신선 채소와 신선 어개(생선및 조개) 각각 2.7%, 4.5% 상승했지만 신선 과실은 10.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