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범금융 대토론회 개최…금융개혁 실천 결의

URL복사

금융회사·학계·금융당국, 합동 토론회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금융당국 및 금융회사 최고 관계자, 학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금이 우리경제와 금융을 살리고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Golden time)'"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금융개혁' 실천을 결의했다. 

국내 금융권 인사 100여명은 3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15 범금융 대토론회, 대한민국 금융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의 합동 토론회를 갖고 한국 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금융당국 관계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등 각 금융협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회장 등 9개 금융지주 대표, 권선주 기업은행장 등 12개 은행장,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 등 8개 증권사 대표,자산운용사·보험사·카드사 대표 등 100여명에 달했다. 

◇범금융 토론의 장(場)…"정책에 반영" 

이날 오후 3시30분께 시작한 토론회는 9시까지 '마라톤 회의'로 진행된다. 저녁식사로는 도시락이 준비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치열한 혁신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국내 금융권만 현실에 안주하면 고사(枯死)할 수도 있다는 절박감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자금중개기능 확충 ▲해외진출 ▲신성장 분야 창출 등을 통해 보수적 금융관행을 혁신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금융당국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신뢰회복을 위해 가계부채 구조개선과 금융이용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토론회 1부 세미나에서는 리차드 돕스 맥킨지 서울사무소 디렉터가 '글로벌 금융 패러다임'에 대해 발표했다. 강임호 한양대 교수와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은 정보기술(IT)과 금융의 융합인 핀테크와 관련해 발표했다. 

이승건 대표는 "핀테크는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 모두가 이익을 만드는 윈-윈 비즈니스"라며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부가가치 창출은 돌이킬 수 없는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리차드 돕스 디렉터만 발표 시간을 20분으로 두고 다른 발제자의 경우 3~7분으로 제한했다. 대신 섹션별로 토론 시간이 30~50분 정도 주어진다. 일방적인 '주제 발표'보다는 업계의 의견을 교환하는 토론에 초점을 맞춘다는 취지에서다. 

일각에서는 이번 토론회가 박근혜 대통령이 '금융혁신 브레인스토밍'을 주문한 데 따라 철저한 준비 없이 급하게 마련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금융권 스스로 지금이 의견을 모을 때라는 문제인식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금융개혁 추진 방향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개혁은 쓰지만 단 보약"…당국에 쓴소리 이어져 

2부에서는 금융이용자와 금융기관이 금융당국에 바라는 '쓴소리'가 이어졌다. 금융회사 최고경영자들은 "명백한 제재대상 외에는 모두 면책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면책사유를 전환한 것처럼 장기적으로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들은 "감독기관끼리 서로 업무를 미루는 '업무핑퐁'을 방지하고 금융회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했으면 한다"며 "동일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 및 현장점검 등 연간 검사기간을 총량 기준으로 제한했으면 좋겠"고 제안했다.

이성우 옐로페이 대표이사는 "핀테크업체는 편의성 호소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고, 기존 금융시장과의 상생·협력관계가 중요하다"며 "정부의 다각적 규제완화, 정책지원 및 기금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주요 금융권 사례 발표는 ▲신한은행(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이노베이션) ▲하나은행(은행과 벤처캐피탈의 협업) ▲BS금융그룹(동남권 지역 특화 기술금융) ▲한국투자증권(프로젝트 파이낸스) ▲미래에셋자산운용(해외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한화생명(100세 시대 대비 금융의 역할) 등이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토론회에 앞서 "우리 금융권이 변화의 속도와 기대를 맞추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통렬한 반성과 함께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처럼 위기가 상시화된 상황에서는 금융권 스스로 혁신전쟁에서 살아남아 성장하기 위해 '개혁의 상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은 절대 피로한 것이 아니다"라며 "개혁을 상시화한 독일이 유럽의 경제대국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처럼, 개혁은 한국 금융 및 경제에 있어서 '쓰지만 단 보약(補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국회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재표결...與 ‘부결’ 당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재표결에 부친다. 3개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지난달 19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들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재의 요구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권이 전원 찬성하는 경우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법안은 부결돼 자동 폐기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정쟁용 악법'으로 규정하고 단일 대오로 부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부결 당론을 채택할 예정이다.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한 명도 빠짐없이 의원총회와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여당 내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대표도 "특검법은 부결시키는게 맞다"며 김 여사 특검법 부결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윤 대통령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음주 날씨] 맑고 일교차 큰 가을날씨 계속…일요일 제주·남부 비 소식
[시사뉴스 박정민 기자] 서울 여의도에서 '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이번 토요일(5일)은 전국이 맑고 쾌청한 가을날이 이어지겠다. 이후 수증기와 동풍의 영향으로 다음 주 중반(10일)까지 남부지방과 강원영동 등에 비가 내리다 이후엔 다시 맑은 날씨가 계속되겠다. 4일 기상청 공상민 예보분석관은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고기압의 영향으로 토요일인 오는 5일까지는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그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 등 야외행사와 관련해 "낮 최고기온이 25도까지 오르겠지만 오후 6시 이후 기온이 떨어지며 17~20도 사이를 오르내리는 등 일교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8~18도, 낮 최고기온은 22~27도를 오르내릴 전망이다. 일요일인 오는 6일부터는 태풍에서 소멸한 수증기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기압골 전면을 타고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겠다. 제18호 태풍 '끄라톤'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가 공급하는 수증기도 비에 일조하겠다. 끄라톤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대만 남남서쪽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했다. 저기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론 최대 60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