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근 3년간 복권판매액 증가 추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 복권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판매액은 3조2827억원으로 2013년(3조2340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복권판매액 증가율은 연금복권 출시와 온라인복권 이월(移越) 효과가 있었던 2011년 22.0%를 기록한 뒤 ▲2012년 3.4% ▲2013년 1.5% ▲2014년 1.5% 등으로 둔화하는 추세다.
2009년 이후 5년간 복권판매액 증가율은 6.5%였고 특이 요소가 있었던 2011년을 제외하면 2.6% 수준이었다.
전체 복권 판매액 중 온라인복권(로또) 비중은 늘었고 인쇄복권과 전자복권의 비중은 줄었다.
로또 판매액은 3조489억원으로 전년(2조9896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복권 판매액 중 온라인 로또 판매 비중은 2013년 92.4%에서 2014년 92.9%로 올랐다.
인쇄·전자복권 판매액은 2338억원으로 전년(2444억원)에 비해 4.3% 감소했다.
즉석식 인쇄복권 판매는 스피또2000 연식발행 등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지만 연금복권520은 20.5% 감소했다.
전자복권의 경우 2013년 12월 복권사업자 통합에 따른 회원감소 등에 따라 매출이 27.8% 줄었다.
복권판매에 따른 2014년 복권기금 조성액은 1조 3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복권 판매 등을 통해 조성된 자금 전액을 ▲서민 주거안정지원(5380억원) ▲소외계층 복지(3907억원) ▲소외계층 문화예술진흥(613억원) ▲국가유공자 복지(166억원) 등 저소득층·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