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KT렌탈 인수 1차 후보가 선정되면서 KT렌탈 입찰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렌탈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5일 SK네트웍스, 한국타이어, 롯데, 어피니티 등 4개사를 불러 세부인수 조건을 논의했다. 세부인수 조건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입찰경쟁에 들어가게 된다.
본입찰에서 어피티티가 가장 높은 가격인 9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8000억원 초중반대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가장 낮은 가격을 써냈지만 1차 후보에 포함됐다. 업계에선 매각사 측이 KT렌탈 입찰가를 높이기 위한 카드로 롯데를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는 M&A(인수합병)시장의 공룡으로 잘 알려져있다.
업계에선 향후 SK네트웍스가 KT렌탈 입찰경쟁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렌터카 사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보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KT렌탈 인수에 성공하면 렌터카 시장 총 점유율이 33% 가량에 달해 시너지가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도 KT렌탈 인수에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주력 사업인 타이어 제조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비타이어 부문의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 2438억원을 기록했다.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루블화 약세로 인해 러시아 시장 매출이 줄어든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