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설 연휴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최근 5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설 연휴 특별수송기간(17~22일)동안 32만2632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만1007명보다 29% 늘었으며,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송 실적이다.
올해 여객선 이용객이 이렇게 대폭 늘어난 것은 지난해보다 긴 연휴로 이동에 비교적 여유가 있었고, 동·서해 먼 바다 풍랑주의보로 일부 항로의 운항이 통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바다 기상이 양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세월호 사고 이후 탑승절차, 화물과적 방지, 출항 전 안전점검 등에 대한 규정들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고, 일선 현장에서 연안여객선 안전대책들이 정착되면서 승객들도 여객선 안전에 대한 신뢰감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연휴기간동안 제주도뿐만 아니라 평소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가까운 섬 지역에는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다.
제주도 22%, 완도 보길도 27%, 여수 금오도 40%, 통영 욕지도·매물도 각 72%, 53%, 옹진 덕적도 31% 등이 대표적으로 늘어난 지역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연휴기간동안 8척의 예비선을 추가로 투입하고 운항횟수도 평시보다 998회 더 늘려 여객 집중 시간대에 적기 배치했다"며 "연휴기간 전에는 여객선 특별점검과 종사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여객선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