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5(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핀테크, 5G 이동통신, 융합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KOTRA와 한국무역협회가 처음으로 공동 구성한 한국관에는 국내 중소기업 55개가 참여했다. 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기업 8개와 개별 참가한 기업 25개 등 모두 97개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한국관에는 기존 통신장비 및 부품업체 외에도 모바일 결제 솔루션, 사물지능통신(M2M) 통신모듈, 게임과 학습을 결합한 교육콘텐츠 등 관련 기업들이 고루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 기간 중 스페인 최대 통신사 텔레포니카(Telefonica)는 한국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인포마크사(社)의 '키즈폰'에 관심을 보였고, 유럽지역 공공기관 납품을 위해 통·번역 솔루션 업체인 시스트란社 와도 면담을 나눴다.
특히 한국의 핀테크 리딩 업체인 티모넷社는 헝가리, 프랑스, 불가리아 등 유럽 각지에서 몰려든 바이어들로부터 주목받았다.
한국의 사물인터넷(IoT) 대표 중소기업인 AM텔레콤의 여민기 대표는 "KOTRA 한국관에 2년째 참가했다"며 "지난해 참가했던 다수의 글로벌 바이어들과 수출상담회를 통해 후속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KOTRA는 MWC에서 2009년부터 7년 연속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 업체들로부터 미리 받은 제품 정보를 토대로 별도의 바이어 상담도 주선하고 있다.
한상곤 KOTRA IT사업단장은 "MWC는 우리 기업들이 전세계 기업들과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라며 "신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KOTRA는 행사가 끝난 뒤 9월로 예정된 국내 최대 모바일 수출상담회 'Global Mobile Vision'과 연계해 입체적인 사후 관리로 실질적인 계약까지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