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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빛과 소리에 대한 카메라의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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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아름다움을 회화적으로 포착한 두 개의 사진전이 시선을 끈다. 갤러리 진선 1,2층 전시장에서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 전시되는 이원철 작가의 ‘The Starlight’와 10월 6일까지 한미사진관에서 열리는 재미 사진작가 남궁 조셀 사진전이 ‘Ode to the Earth’ 그것이다.

인간의 계보와 자연의 순환

이원철의 ‘The Starlight’는 원초적 자연과 빛의 아름다움, 역사를 이야기하는 사진이다. 지구의 빛을 쫓아 자연성과 인공성의 이중적 공간을 렌즈로 포획하며 아토피아적 풍경을 담아내 온 이원철 작가는 지난 ‘Starlight 호주’에 이어 이번엔 한국의 경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지구의 빛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The Starlight’ 시리즈를 ‘지구의 빛’에 대한 기록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주에 떠도는 다른 별빛을 말하는 것이 아닌,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빛이다. 인간이 뿜어내는 빛들이 곧 이 땅의 빛이고, 또 하나의 별빛(starlight)이 된다. 밤에 빛나는 수많은 별처럼 말이다”는 것이다.

작가는 고도의 도시 경주에서 발견한 수천 년 전 고분과 나무의 모습을 한국에서 찾아낼 수 있는 지구의 빛으로 여기며 그의 프레임을 통해 예리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고분이 보여주는 인간의 계보와 나무가 말해주는 자연의 순환이 한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우리의 모습 즉 지구의 빛인 것이다.

시적 감수성을 담다

다채로운 색감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기록하는 남궁 조셀의 사진은 음악적 감수성이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 1919년 한국에서 태어나 1936년 동경 음악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남궁 조셀은 1941년 전일본 음악 콩쿨대회에서 바리톤으로 1위를 수상한 바 있으며 6·25 발발 이전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재직하기도 했다. 1947년 시애틀로 건너가 워싱턴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으나 사진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작가는 “나의 사진은 음악에 기초를 두고 있다. 사진은 제자리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사물들의 영상이지만 인간에 의해 충분히 이해되고 보여 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예술가가 필요하다”며, “카메라를 짊어지고 산꼭대기에 올라 홀로 서있을 때의 고독과 기쁨의 순간의 소리와 음악, 감정과 철학을 사진을 통해 전하고 싶다”며 음악적 배경으로부터 출발한 자신의 사진 작업에 대해 말했다.

폭포, 고산평원의 야생화, 호수의 얼음에 비친 반짝이는 아침 햇살과 하늘, 그리고 이끼 낀 고목 껍질 등을 포착한 조셀의 작품들에서 시적 감수성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친근한 풍경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음악의 운율로 찾도록 하며 그들의 마음 밖에서 그리고 마음 안에서 자연과 개인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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