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글램 록'(Glam Rock)의 상징과도 같은 영국의 아티스트 데이비드 보위(68)의 음악을 쓴 영화 13편이 관객을 만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7일부터 다음 달 11일 보위의 음악이 쓰인 제임스 건 감독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아메리칸 허슬'(2013), 토드 헤인스 감독의 걸작 '벨벳 골드마인'(1998), 보위가 직접 주연까지 맡은 '라비린스'(1986) 등 '화룡음정1:데이비드 보위를 사랑한 영화들' 기획전을 시네마테크 KOFA 1관에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데이비드 보위는 시각적 효과와 연극적 무대로 설명되는 글램 록을 대표하는 스타이며, 여전히 팝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음반 산업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패션에 이르기까지 문화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대중음악계 앤디 워홀과 같은 존재로 불린다.
보위가 지난해 10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놓자 다시 한 번 그의 음악과 그가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이 조명받기도 했다.
'데이비드 보위를 사랑한 영화들'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준비 중인 '화룡음정' 기획 시리즈 첫 번째 편이다. 영상자료원은 영화와 영화 속 음악을 주제로 다양한 '화룡음정' 시리즈를 진행할 예정이다.
'화룡음정1:데이비드를 사랑한 영화들' 행사에는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27일에는 배우 권율과 함께 '아메리칸 허슬'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다음 달 6일에는 '벨벳 골드마인'을 상영한 뒤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의 강연이 있다.
자세한 정보는 영상자료원 홈페이지(http://www.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