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음악계에서 '천재'로 통하는 백현진(43)과 방준석(45)이 프로젝트 듀오 '방백(bahngbek)'을 결성,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를 연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6년 1월3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방백의 첫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공연 '너의 손'을 펼친다.
아방가르드 밴드 '어어부 프로젝트'의 멤버이자 영화감독, 배우, 연출,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예술인 백현진, 1000만 영화 '베테랑'과 600만 영화 '사도'의 음악감독 방준석의 결합으로 음악계뿐 아니라 영화계, 공연계 등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팀이다.
그동안 개인적인 프로젝트로 클럽 공연을 이어오다 마침내 의기투합하게 됐다.
1997년 어어부 프로젝트 1집 '손익분기점'으로 음악계에 데뷔한 백현진은 2008년 솔로 앨범 '반성의 시간'을 발표했다. 평론가들이 그해 최고의 앨범으로 꼽았다. 이후 2011년 발표한 라이브 앨범 '찰나의 기초', 또 다른 '천재' 뮤지션 정재일이 참여한 디지털 싱글 '여기까지', 작년 어어부프로젝트 4집 '탐정명 나그네의 기록'에 이르기까지 발표하는 앨범마다 반향을 일으켰다.
방준석은 '사도'와 '베테랑' 외에 '라디오스타' '공동 경비 구역 JSA' 등 주요 한국 영화와 함께한 한국 영화음악의 중심에 있는 음악감독이다. 1994년 모던 록가수 이승열과 함께 결성한 블루스 록 밴드 '유앤미블루'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백현진과 함께 장영규가 주축인 어어부 프로젝트의 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다. 대한민국 영화 대상 음악상 2회 수상, 청룡 영화상, 부일 영화상 음악상을 받았다.
두 뮤지션의 기념비적인 결합은 지난해 영화 '경주' OST 타이틀곡 '사랑'으로 이미 빛을 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