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영화배우 이정재(42)가 어머니의 억대 빚과 관련, 민사 소송에 휘말린 데 대해 "유명인 흠집내기"라고 반박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민사소송 건은 15년 전 이정재 어머니의 채권자라는 사람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배우의 어머니가 아들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으로 본인이 해결하려 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결국 배우 본인이 뒤늦게 채무 사실을 알고 해결하려고 했지만 상대 측은 법적 채무에 대한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명인 흠집 내기를 통해 무리한 이자 취득을 하고자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우 본인의 직접 관련보다 어머니의 건으로 일반인인 어머니가 무고한 재판으로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재판의 결과에 귀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배우의 변호사 측은 재판의 기각을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이 사안이 계속될 경우 무고죄 고소 등 강경한 법적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전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소장을 인용, 68세 여성이 빚을 갚지 않았다며 이정재에게 민사 소송을 걸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95년 지인의 소개로 이정재의(67)를 알게됐고, 이후 이 여성은 이정재의 어머니에게 2000년 초까지 총 1억9370만원을 빌려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돈을 받지 못한 그녀는 2000년 8월 이자를 더해 2억49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했고, 이정재의 어머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이후 이정재가 6000만원을 갚았으나 나머지를 갚지 못하자 소송을 걸었다. 이정재는 검찰에 어머니와 함께 출석, "빚을 갚겠으니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