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유재석이 4년 연속 '올해를 빛낸 개그맨'으로 선정되며 경쟁자 없는 유재석 시대를 증명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0월29일부터 11월21일까지 3주 동안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에게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개그맨 2명을 물은 결과다.
유재석은 51.3%의 지지를 얻어 2012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연령대에서 고른 득표율을 기록했다. 잠시 2위로 물러났던 2010, 2011년을 제외하면 2005년부터 10년 넘게 1위를 지키며 '국민MC'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MBC) '일요일이 좋다-런닝맨'(SBS) '해피투게더 시즌3'(K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SBS) 등 방송 3사의 주요 예능프로그램을 섭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으로 종합편성채널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2위는 12.9%의 지지를 얻은 이국주다. 지난해 4위에서 2계단 상승한 결과다. 2006년 MBC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국주는 tvN '코미디 빅리그'로 무대를 옮겨 '의리' '호로록' 등의 유행어로 지난해의 대세로 자리 잡았고 올해까지 그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과 SBS '스타킹'을 이끄는 강호동이 3위, 김준현, 박명수, 정형돈, 박나래, 김준호, 신동엽, 이경규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표본오차 ±2.4%포인트(95% 신뢰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