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독일 극우 세력의 시위를 발발케 하고, 독일과 러시아 정부간 공방으로 치달았던 ‘러시아계 독일 소녀 성폭행’ 사건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사건 피해자로 알려진 13세 러시아계 독일 소녀는 난민에게 납치돼 성폭행 당했다는 진술이 꾸며낸 것임을 인정했다고 독일 검사들이 밝혔다.3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리사’로 불리는 10대 소녀는 지난달 11일 베를린 마르잔 구(區)에서 실종됐다가 약 30시간 뒤에 얼굴에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리사는 부모에게 중동 혹은 북아프리카 출신으로 보이는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널리 알려지면서 베를린에 사는 러시아계 독일인들은 크게 분노했다.그러나 “소녀가 사흘간 수사관의 집요한 추궁 끝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자백했다”고 마틴 스텔트너 검사는 밝혔다. 이어 “학교 측이 해당사건과 관련해 부모에게 연락하자 리사가 집에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부연했다.연말연시 쾰른에서 벌어진 난민들의 집단 성폭력 사건으로 난민에 대한 반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베를린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이후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공화당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중도사퇴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현지 지역 신문인 디모인 레지스터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침례교 목사인 허커비 전 주지사는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의 지지로 2008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했다. 허커비는 이날 디모인 서부 지역의 커피숍에서 열린 선거 캠페인에서 약 150명이 모인 가운데 "나는 레이스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며 "경선을 계속 치를 계획이며 백악관에 입성할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앞서 폭스뉴스의 해설자는 지난달 31일 허커비가 경선을 포기하고 특정 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커비 선거캠프는 "허커비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많은 아이오와 유권자들이 누구를 지지할지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희망을 포기하지는 않았다"고 발표했다.한편 디모인 레지스터와 블룸버그폴리틱스가 공동 실시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허커비는 2%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헤지펀드계의 큰 손들이 다시 중국 위안화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세계자본주의의 본산격인 월가와 세계 주요 2개국(G2) 중 하나인 중국 간 한 판 승부가 펼쳐지기 시작했다고 31일(현지시간)보도했다. 미국 헤지펀드계의 대부인 조지 소로스와 빌 애크먼 등 큰 손들은 일제히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을 점치면서 일제히 매도(쇼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앞으로 3년안에 위안화의 가치가 4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월가의 큰 손 중 하나인 헤이먼 캐피탈 매니지먼트(Hayman Capital Management)는 최근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 큰 덩치의 자산을 모두 팔아치웠다. 위안화와 홍콩 달러 등 아시아 통화를 공격하기 위한 ‘총알’을 마련한 것이다. 헤이먼 캐피탈은 이렇게 조달한 자금의 85% 정도를 위안화 및 홍콩달러의 가치 하락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를 했다. 헤이먼 캐피탈의 창업주인 카일 배스는 앞으로 3년 안에 위안화가 4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스는 “진도의 크기를 비교한다면, (2008~2009년) 서브프라임 위기 때 보다 훨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세계 최고 부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주 겸 현 기술고문(60)이 홀로 무인도에 표류했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갖고 싶은 것들은 무엇일까?게이츠가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 4의 음악 토크쇼 '디저트 아일랜드 디스크스'(Desert Island Discs)에 출연해 사회자 커스티 영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에 대해 솔직히 답했다. '디저트 아일랜드 디스크스'는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처음 시작돼 지금까지 70년 넘게 이어지면서 3063명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한 명의 유명 인사를 초청해 홀로 무인도에 표류할 경우 가장 갖고 싶은 음반 8장과 책 한 권, 단 한 가지의 호화 사치품이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주제로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게이츠는 지난해 10월 SPA 브랜드 의류업체 자라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자라(ZARA) 회장(스페인)에게 세계 최고 부호의 지위를 내주었다가, 3개월 만인 지난주 874억 달러(약 105조5880억원)의 재산으로 다시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탈환했다. 게이츠는 가장 갖고 싶은 호화 사치품으로 인터넷으로 외부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장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국내 생산라인 전부의 가동을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1주일 동안 중단한다고 1일 발표했다.교도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 1월 8일 부품용 특수강을 생산하는 아이치(愛知)현 소재 계열사 아이치제강 지타(知多)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도요타는 14일이 일요일 공휴일인 만큼 15일 공장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한다.아이치제강 지타공장에선 폭발사고로 파손한 생산라인의 복구작업을 진행하면서 3월 중에야 조업을 재개할 전망이다.지금까지 도요타는 2011년 3월 일본대지진 때 자동차 부품을 포함하는 생산라인을 정지한 적이 있지만, 이번 같은 전면 가동 중단은 이례적이다.일본 내에 있는 도요타 공장에서는 하루 1만3000~1만4000대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도요타는 작년 12월 출시한 신형 프리우스 등이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이런 악재를 만났다.지난해 도요타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보다 0.8% 감소한 1015만대로, 993만대를 판매한 독일 폭스바겐, 980만대의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4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 정부가 에티오피아 역사상 최악의 가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약 1억 달러(1204억5000만 원) 규모의 인도주의 지원에 나선다.미 국무부 산하 대외원조기관인 미국국제개발처(USAID)는 31일(현지시간) 엘니뇨(해수면 온도 상승 현상)로 인한 에티오피아 가뭄 해소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담 참석차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한 게일 스미스 USAID 행정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역사상 최악의 엘니뇨가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에티오피아에서만 1100만 명이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USAID는 에티오피아에 총 9700만 달러를 투입해 400만 명에게 배급할 수 있는 식량 17만6000메트릭톤(1000㎏을 1t으로 하는 중량단위)을 공급할 계획이다.스미스 행정관은 국제사회의 다른 기부자들에 에티오피아 식량 공급과 경제 지원을 위해 나서 달라고 촉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에티오피아에서 가뭄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웨이 더그나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격려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대통령은 1월 31일(현지시간)수십년간 자신과 딸들에게 폭행을 일삼아온 남편을 살해한 여성 수감자 자클린 소바주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운동과 석방운동을 감안해 형량의 잔기를 사면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틀 전 소바주의 장성한 세 딸을 만났으며 이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올랑드의 결정은 완전한 정식 사면은 아니고 소바주에게 "조건부로 즉시 자유를 주는 " 조치라고 대통령 집무실 관리들은 말했다. 소바주는 거의 50년 동안 자신을 때리고 욕하며 폭행을 일삼는 남편을 2012년 살해해 10년형을 선고받았다. 딸들 3명도 상습폭행을 당했다. AP는 극심한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이번 사건은 피해자들이 공개적으로 사연을 널리 알렸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이 이끄는 거대 마약조직 '시날로아(Sinaloa)' 조직원들이 미국과 멕시코의 합동 작전으로 대거 검거됐다.31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은 멕시코 수사 당국과 협력해 지난 29일 애리조나주 루크빌과 멕시코 소노이타 일대에서 '디아블로 익스프레스'라는 검거 작전을 실시했다.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질리언 크리스텐슨 대변인은 이번 작전으로 시날로아 고위 조직원 2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미 연방수사국(FBI)과 마약단속국(DEA), 국경수비대(BP), 애리조나 지역 경찰 등도 이번 작전에 힘을 보탰다.크리스텐슨 대변인은 "작전 표적인 시날로아는 대마초, 헤로인,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등 불법 마약 수백만 파운드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크리스텐슨 대변인은 "이들은 미국 화폐 수백 만 달러 어치와 무기를 멕시코로 밀수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검거팀은 철저히 비밀리에 실시된 이번 작전을 통해 공격용 무기 여러 개와 마약 수백 파운드를 압수했다.이날 체포된 이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멕시코에 수감된 이들 조직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올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경선 판세는 '아웃사이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주류 정치인 출신 후보들이 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아이오와주 현지언론 디모인 레지스터와 블룸버그 폴리틱스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28%로, 테드 크루즈 의원의 지지율(23%)을 넘어섰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지지율이 15%, 외과의사 출신 벤 카슨 후보 지지율이 10%로 그 뒤를 이었다.각종 막말로 미국 정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트럼프 후보는 경선 레이스의 초반부터 승기를 완전히 휘어 잡았다.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면서 2위 후보와 한때 많게는 두 배까지 격차를 벌렸다.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에 거품이 끼었다고 보고 방관하던 주류 후보들은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시작되는 2월이 다가오자 부랴부랴 트럼프 견제에 돌입했다.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과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등 공화당의 젊은 기수들이 조금씩 힘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트럼프 후보를 꺽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나마 트럼프 후보의 적수로 꼽히는 크루즈 의원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경제가 12개월내 침체(recession)에 빠질 확률이 20%라는 전문가 조사결과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코노미스트 51명을 대상으로 미 경제 전망을 조사한 결과, 20%가 "12개월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고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조사는 지난 1월 27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이후에 실시됐다고 밝혔다.이같은 조사결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미 경기에 대한 전망이 한달 전에 비해 비관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12월 조사 때에는 "향후 2년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 응답자가 15%였다. 미 경기침체 발발의 시점이 앞당겨진데다가 확률도 5% 포인트나 높아졌다. 또 응답자의 대다수는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지난 29일 일본은행이 파격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데서 알 수있듯, 미 연준 역시 올해 당초 계획과 달리 금리인상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약 절반이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를 두 차례 또는 그 이하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조사 때에는 3차례 또는 그 이상을 전망한 응답자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의 올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대비 3%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31일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재정적자가 2조2000억 위안(약405조원)을 기록, GDP 대비 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말 로이터 통신 등은 중국의 2016년 재정적자 규모를 사상 최대인 GDP 대비 3%로 내다봤었다. 통신은 "중국이 2016년에 6.5% 성장률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펴기로 했다"며 "GDP 대비 3% 넘는 재정적자는 내년 뿐만 아니라 향후 수년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있다. 중국 정부가 GDP와 재정적자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60년대 이후 GDP 대비 재정적자가 3%까지 늘어나기는 처음이다. 2008년 사상 초유의 글로벌 금융위기 쇼크 때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재정지출을 대거 늘린 2009년에도 GDP 재정적자 비율은 2.8%였다.정부는 경제성장을 위해 지난 2014년 재정적자를 2.1%, 지난해에는 2.3%로 올린 바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탈리아 로마에서 30일(현지시간) 동성결혼 허용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BBC 등에 따르면, '가정의 날'을 맞아 이 날 로마 막시무스 원형경기장에서 열린 시위에 최소 수 만명이 참석해 동성결혼 허용 및 동성 커플의 입양 허용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동성 결합은 맺어지기도 쉽고 깨지기도 쉽다"며 "가족이 갖고 있는 위대한 가치를 법이 파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2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한 반면 취재진은 이날 시위 규모를 약 30만명으로 추정했다. 한 주 전에는 로마를 비롯한 전국 주요 90개 도시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었다. 이탈리아 의회는 지난 21일부터 관련법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간 상태이며, 이르면 이번 주 중 동성결혼 합법화 및 입양 허용에 관한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007년 로마노 프로디 정부 당시에도 동성 결혼 허용 법안을 의회 표결에 부쳤다고 부결된 적이 있다. 동성결혼 허용문제는 마테오 렌치 내각에 불협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렌치 총리는 찬성하는 입장인 반면 루카 갈레티 환경장관과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장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월 미국 주식시장이 2009년 1월 이후 7년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탠다스앤푸어스(SP)500지수가 1월 마지막 2주간 상승하기는 했지만, 유가 폭락과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1월 한달동안 미 주식시장에서 사라진 액수는 지난 20일 최저점 기준으로 2조 5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28일 현재 미 주식시장에서 1월 한 달동안 사라진 금액을 총 1조3000억 달러(약 1566조 원)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집계했다. 1월 한달동안 미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대비 5.5%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8% 가까이 하락했다. SP500지수도 5.1% 하락, 금융 위기 와중이었던 2009년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 SP 애널리스트 샘 스토발은 31일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앞으로 SP 지수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문제는 SP500이 베어마켓으로 추락할 것인지, 과연 얼마나 떨어질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추락세를 유지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스토발에 따르면, 1946년 이래 1월에 SP500지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