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국무장관으로는 5년만에 중국을 방문해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회담을 시작했다. 중국과 미국이 합의한 대로, 블링컨 장관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두 장관의 회담 일정에 관한 상세한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중국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30분 친 부장과 회담을 갖는 데 이어 오후 7시30분에는 친 부장과 비공개 만찬을 갖는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중국 현지 미국 유학생과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1년 1월 취임 이후 중국을 방문한 미국 최고위 인사이자 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국무장관이다. 이번 방중은 블링컨 장관이 지난 2월 미국 상공에서 중국의 감시 기구(정찰풍선)가 격추된 후 방문 계획을 연기한 지 4개월여만에 이뤄졌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국면에서 어렵게 성사된 미국 외교수장의 방중인 만큼 중국에서 블링컨 장관이 접촉할 인사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국무부와 중국 외교부는 블링컨 장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8일 120명의 인원을 태운 필리핀 여객선이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해상에서 여객선 화재가 발생하자 필리핀 현지 해안 경비함정이 투입돼 탑승자를 구조하고 있으며,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중이라고 해안 경비대 관계자가 밝혔다 M/V 에스페란자 스타호는 이날 필리핀 중부 시키호르주에서 보홀주로 이동하던 중 새벽에 불이 났다고 현지 해양경비대가 전했다. 여객선에서 구조된 사람이 몇 명인지, 사상자가 있었는지는 즉각 밝히지 않았다. 해양경비대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다른 선박에 탑승한 해양경비대 대원들이 물대포를 이용해 불을 끄려 하자 여객선 한쪽 끝 갑판에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양경비대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으로 볼 때 65명의 승객과 55명의 승무원 중 불타는 여객선에 탑승한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필리핀 군도에서는 빈번한 폭풍,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선박과 과밀 상태, 특히 허점이 많은 안전 규정 시행으로 인해 해양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3월 필리핀 남부 바실란주에서는 약 250명을 태운 여객선에서 밤새 화재가 발생해 최소 31명의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검찰이 북측으로부터 납치됐다가 귀환한 후 간첩으로 몰려 유죄를 선고 받은 납북귀환 어부 35명에 대한 직권 재심을 청구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이 지난달 각 관할청에 동해상에서 어로 작업 중 납북됐다가 귀환한 어부 100명에 대해 직권 재심 절차에 착수하도록 지시한 후, 현재까지 총 35명에 대해 직권 재심 청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100명 중 5명은 피해 당사자 또는 유족 측이 스스로 재심을 청구한 경우다. 이를 제외한 95명 중 직권 재심 청구 진행률은 36.8%다. 직권 재심 대상이 된 납북귀환 어부들은 1969년 5월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을 통해 귀환한 '대영호' 등 선박 12척의 선장·선원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968년 10~11월 동해에서 어로작업 중 북한으로 납치됐다가 이듬해 5월 일괄 귀환했지만 반공법위반죄 등으로 불법구금돼 징역형 집행유예 등 유죄를 선고 받았다. 이들은 납북과 귀환, 이후 국내에서 형사절차를 거치며 겪었던 피해를 줄곧 호소해왔다. 피해 당사자 중에서는 언어장애가 생겨 무직으로 평생을 산 경우도 있었다. 자녀가 신원 조회에서 불이익을 받아 취업에 실패한 사례는 물론, 피해자를 형제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법무부는 가정폭력 가해자를 피해자와 분리 수용하는 시설을 지정해 사문화됐던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한 감호위탁 처분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14일 상습적 가정폭력 가해자 2명에 대한 감호위탁 처분을 내렸다. 법무부는 최근 '가정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제도를 활성화해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례법은 가정보호 사건의 보호 처분의 하나로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해 생활지를 감호위탁 시설로 제한하는 감호위탁 제도를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별도 감호위탁 시설이 없는 탓에 제도는 사실상 활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가해자에 대한 감호위탁 시설을 기존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서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한 감호위탁 시설 또는 법무부 장관이 정하는 보호시설로 변경하는 내용의 특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지난 14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법무부는 법 시행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서울가정법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공단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후 지난 14일 공단 소속 16개 지부를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낮에 술에 취해 아무 이유 없이 길을 걷던 여중생을 소주병으로 때린 60대 남성에게 1심 법원이 실형을 내렸다.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전범식 판사는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김모(63)씨에게 최근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4월14일 오후 3시33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노상에서 중학생 A(13)양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양손에 소주병을 들고 걸어가다가 아무 이유 없이 피해자에게 다가가 소주병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 판사는 "아무런 이유 없는 폭행으로 피해자가 받은 정신적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이미 유사 범죄로 여러번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누범기간 중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법무부는 18일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입국심사 전산시스템 속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법무부는 혼잡 시간대 업무 정체에 대응해 인천공항출입국 등에 심사관을 추가 배치해 운영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라 선제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 1~4월 인천국제공항 출입국자는 약 1420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740% 증가했다. 그러나 입국심사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특정 시간대 외국인 입국이 집중되고, 사진 및 지문 취득 절차로 인해 시간이 더 소요되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인력 추가 배치 외 방안으로 ▲입국심사 전산 시스템 속도 개선 ▲입국심사가 종료된 국민 심사장의 경우 외국인용으로 전환 운영 ▲등록외국인 입국시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촉진 등의 방안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추후 상황을 살펴 등록외국인이 아닌 외국인에 대해 자동출입국심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외국인 입국 편의 제고와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해외로 유출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 4500여만원을 국내로 환수해 조속한 반환을 추진한다. 환수된 피해금은 '보이스피싱 정부 합동수사단'에 전달됐으며 피해자에게 반환될 예정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외로 유출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국내로 환수하기 위해 국가간 처음으로 형사사법공조 절차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 피해자는 올해 71세의 고령으로 지난 2019년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평생 모은 예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5000만원을 잃었다. 법무부는 이 돈을 수거한 대만인이 사건 발생 다음 날 출국 후 대만공항에서 체포됐고, 이 중 4510만원이 대만 당국에 압수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듬해 8월부터 반환을 요구하는 형사사법 공조 절차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양국간 조약 부재 등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수차례 실무 협의가 진행됐으며,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공조를 통해 환수 근거가 마련돼 지난 15일 현지에서 피해금을 현금으로 인계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적극적인 국제공조를 통해 해외로 유출된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을 환수하여 피해 회복에 노력할 것"이라며 "해외에 도피하여 범행을 계속하고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8일 서울시는 올 여름 무더위와 관련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보호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히면서 먼저 연이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냉방비 부담을 겪을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가구당 5만원씩, 약 37만 가구에 185억원을 긴급, 특별 지원한다. 본격적인 무더위로 냉방수요가 폭증하는 7~8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냉방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저소득가구의 생계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하고 무탈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폭염 속 위기상황에 놓인 취약가구를 적극 발굴하기 위해, 일부 위기정보(단전, 전기요금체납, 의료비 과다지출 등)를 활용한 기획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서비스 등을 연계해 지원한다. 또 주거취약계층인 쪽방주민들을 위해서는 '밤더위 대피소'를 운영한다. 밤더위 대피소는 3월부터 운영 중인 '쪽방촌 동행목욕탕'의 수면실, 휴게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운영한다. 동행목욕탕 7개소 중 종로권역, 서울역남대문권역, 영등포권역에서 각 1개씩 지정해 총 3개소가 운영되며 운영기간은 7~8월 동안,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까지다. 대피소에서는 목욕과 잠자리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월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8일 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 따르면 최임위는 오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업종별 차등 적용과 관련한 막판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회의에서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경영계는 법적 근거가 있는 데다 급격한 인상 속도로 숙박·음식 같이 최저임금 지불 능력에 한계가 있는 업종을 고려해 차등 적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최저임금법 제4조1은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해 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시행된 적은 최저임금 제도 도입 첫 해인 1988년뿐이다. 이후 30년 넘게 적용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사문화'됐다. 반면 노동계는 더 낮은 수준의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 적용하는 것은 차별과 낙인 효과를 유발할 뿐이며, 이는 최저임금 제도의 근본 취지를 흔드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일단 노사가 6차 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지만, 평행선만 계속 달릴 수 있어 표결 가능성도 점쳐진다. 내년도 최저임금 법정 심의 시한이 이달 말(29일)인 데다 최대 쟁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기상청은 18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외에도 경기도(▲광명 ▲과천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성남 ▲구리 ▲남양주 ▲하남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전라남도(▲곡성 ▲구례), 전라북도(▲임실 ▲순창) 등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다. 전날 광주와 대구 등 내륙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이날 서울과 경기, 전남, 전북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날 예상되는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27도, 수원 30도, 춘천 34도, 강릉 29도, 청주 32도, 대전 33도, 전주 32도, 광주 33도, 대구 34도, 부산 29도, 제주 25도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부터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등이 피해 예방에 나선다. 시는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에게 격일로 전화와 미수신 시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거리 노숙인 상담과 거리 노숙인 밀집지역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서울·경기·전남·전북, 오전 11시 기해 폭염주의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8일 교육부와 대통령실의 설명을 종합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부터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수능은 변별력을 갖추되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문제는 배제하라'고 교육부에 지시했다. 교육부는 이런 지시를 대입 담당 부서와 평가원에 전달했음에도, 지난 1일 6월 모의평가 가채점 분석 결과 이런 지시의 취지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보고 평가원에 대한 감사 추진을 시사한 상황이다. 다만, 가채점 분석에서 어떤 문제가 교육과정을 벗어났는지에 대해서 교육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6월 모의평가 성적표는 오는 28일 나온다. 평가원이 표준점수를 공개하면 앞선 시험, 영역 간 격차 등을 비교하면서 난이도를 판단한다. 올해는 채점이 끝나기 전에 시험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신호부터 나온 셈이다. 우선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9월6일 치를 예정인 9월 모의평가는 예년보다 수험생의 이목을 끌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평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입시 전문가들도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예측하기 무척 어려워졌다고 지적한다. 일단 윤 대통령이 언급한 '비문학 국어', '과목 융합형 문제' 등은 9월 모의평가에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미중간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18일 이른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국 고위 관리들과 이틀 간의 회담을 시작할 계획이다. 블링컨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을 방문한 미국 최고위급 인사이자 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국무장관이다. 이번 방중은 블링컨 장관이 지난 2월 미국 상공에서 중국의 감시 기구(정찰풍선)가 격추된 후 방문 계획을 연기한 지 4개월여만에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관계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두 경제 대국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중요한 돌파구에 대한 전망은 희박하다고 AP통신이 짚었다. 세계 안보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의견 불일치로 인해 미중간 적대감과 비난은 계속 고조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친강 중국 외교부장,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그리고 19일에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날 계획이라고 미 관리들이 AP통신에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블링컨의 방중에 일찌감치 동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