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적립기금이 오는 2060년 완전히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건복지가족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는 5년마다 실시하는 \'국민연금 장기 재정 추계\'를 통해서 \"국민연금 적립기금은 향후 20∼30년간은 지출보다 수입이 많은 구조를 유지하다 점차 지출이 증가하면서 2044년에 당기 수지 적자가 발생해 2060년 완전히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는 \"적립 기금이 오는 2043년 2,465조 원으로 최고치에 이르겠지만 연금 수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지출액도 늘어나 2044년에는 5조 4,560억 원의 당기 적자가 생길 것\"이라면서 \"2060년이 되면 보험료수입만으로는 총지출의 39%밖에 충당하지 못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2007년 \'그대로 내고 덜 받는\' 연금법이 개정되면서 2003년 재정 추계 때에 비해 적립기금 고갈시기는 13년이고, 기금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기는 9년이 더 연장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수입·지출이 불균형한 상태라는 것이다.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는 통계청의 인구 추계를 기본으로 출산율을 1.28명으로 가정하고 실질 경제성장률은 2060년 이후
KBS 기자협회와 피디협회, 경영협회 등으로 구성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아래 사원행동)이 유재천 KBS 이사장을 고발했다. 사원행동은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지난 8일 사내 경찰력 투입을 요청한 혐의(직권남용 및 현주건조물침입)에 대해 폭행 및 주거침입 교사 혐의로 유재천 이사장을 고발하는 소장을 접수했다. 또 사원행동은 당시 KBS에 경찰력을 투입한 현장 지휘 책임자와 폭력을 행사한 불특정 다수 경찰도 함께 고발했다. 사원행동은 고발장에서 "이사회 당일 오전부터 사내에 사복경찰이 잠입해 있던 점, 이사회의 요청 직후 즉각 경찰력이 투입된 점으로 보아 유재천 이사장이 우발적으로 신변안전을 요청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케이비에스 정관상 이사회는 집행기관이 아닌 의결기관으로, 유재천 이사장은 케이비에스에 경찰력 투입을 요청할 아무런 권한이 없고, 경찰 역시 경찰관 직무집행법상 경찰력 투입 근거나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의결기관인 KBS 이사회의 장이 경찰력 투입을 요청해 폭력을 교사 방조한 죄책을 면하기 어렵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사원행동 측에 따르면 20일까지 마감 예정인 정연주 사장 후임 KBS 사장
경찰이 촛불집회 인권침해 상황을 조사하던 앰네스티 활동가까지 연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앰네스티는 \"지난 15일 \'미국산 쇠고기 반대 100번째 촛불집회\'에서 도로 점거 시위를 한다는 이유로 앰네스티 한국지부 소속 직원 이○○(30) 씨가 경찰에 연행됐다고 밝혔다. 한국앰네스티 한 관계자는 \"이 씨는 활동가가 아닌 앰네스티 한국지부의 직원으로 9월 촛불집회 인권침해 보고서 발간을 앞두고 인권 침해 상황을 모니터하기 위해 현장에 나갔다가 연행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가 조사에서 자신의 신분과 활동 목적에 대해 설명했지만 풀어주지 않았다. 현재 이 씨는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이며, \'자신에 대한 경찰의 체포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체포적부심을 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임태훈 인권법률의료지원팀장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조사 중인 앰네스티 활동가를 경찰이 연행하는 사례는 인권 후진국에서조차 발생하지 않는다\"며 \"오는 9월 유엔인권위에서 이사국 지위에 영향을 받을 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는 정치종교상의 신념이나 견해 때문에 투옥된 정치범의 석방 등을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이용대(20)-이효정(27)조가 한국에 여덟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 베이징공업대학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한국의 이용대-이효정조는 인도네시아 노바 위디안토-릴리아나 낫시르조를 맞아 시종 우월한 경기를 보이며 2-0(21-11 21-17)으로 시원하게 이겼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김동문-길영아조의 금메달 이후 16년만의 금빛 낭보다. 노바 위디안토-릴리아나 낫시르조는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의 팀인데도 불구하고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의 이용대-이효정조가 이겼다. 올해부터 짝을 이루어 호흡을 맞추었다는 이용대-이효정조는 경기 내내 공격의 주도권을 쥐었다.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한편 한국 야구는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로 홈팀 중국을 꺾고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베이징 우커송구장에서 재개된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풀리그 2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승부치기에서 터진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로 1-0으로 이겼다. 강팀인 미국과 일본을 물리친 한국은 약체인 중국을 홈팀이라는 무서운 무기와 함께 싸워 0대 0 연장전까지 가야했다. 하지만 새로 도입된 연장전 승부치기에서 안타가 없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실화해위원회)는 ‘구례지역 여순사건’을 비롯해 청도, 강화지역 등 3개 지역의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을 조사하여 진실을 규명했다. 이번 ‘여순사건’은 진실화해위원회가 직권으로 조사를 결정한 사건으로, ‘구례지역 여순사건’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는 일련의 \'여순사건\' 조사에 대한 1차 조사결과이다. ‘구례지역 여순사건’은 구례군 일대에서 반군을 진압하던 군·경에 의해 발생했으며, ‘청도군 민간인 희생 사건’의 경우 공비토벌 및 보도연맹원에 대한 예비검속 과정에서 발생했다. 또, ‘강화지역 민간인 희생 사건’은 부역자 및 부역혐의자를 색출한다는 미명하에 발생한 사건이다. 구례지역에서는 반군 협조 혐의자와 남로당 가입 혐의자 등 165명, 청도군은 빨치산 부역 혐의자 및 보도연맹원 등 586명, 강화지역은 인민군 점령시기 부역 혐의자와 그 가족 등 139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했으며, 사건 목격자 등 참고인 증언과 각종 자료, 현장조사 등을 통해 볼 때 희생자는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희생자 대부분은 농민으로 확인됐고,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일가족이 희생된 사례도 있음. 구례지역에서는 가족 또는 동료
한국 역도의 희망 장미란(25) 선수가 세계신기록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 항공항천대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역도 75kg이상 급 인상에서 140kg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용상에서도 세계신기록인 186kg를 들어 합계 326kg이란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장미란은 인상과 용상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특히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합계 세계신기록 319kg를 무려 7kg나 들어올려 중국의 무솽솽의 불참과 관계없이 완벽한 우승을 한 것이다. 이로써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의 아쉬운 은메달의 추억을 말끔히 씻게 됐다. 또한 한국 야구도 미국에 이어 숙적 일본도 침몰시켰다. 한국은 16일 베이징 우커송 메인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올림픽 예선리그 4차전에서 정대현의 철벽 마무리와 이대호의 동점투런포, 이종욱의 쐐기번트를 앞세워 일본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5대3 역전승을 거두었다.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일본마저 물리친 한국은 3승으로 사실상 4강행이 확정적이다. 하지만 일본은 2승2패를 기록해, 남은 경기에서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최근 사행성 오락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불법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특별단속 활동을 벌여 게임장과 환전소 등 51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불법 경품 게임기 40대를 설치하고 손님들에게 경품으로 책갈피를 지급한 뒤 종업원을 통해 이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수법을 쓴 오락실 업주 안00(45) 씨를 사행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한 같은 혐의로 7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경품 1만3천여개와 게임기 49대, PC 126대, 현금 4천여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최근 들어 다시 불법 사행성 게임장들이 영업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경찰서별로 집중단속을 해 불법 사행성 게임 행위를 적발해내 강력히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두 달 넘게 단식 농성을 벌여온 기륭전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가산동 기륭전자 경비실 옥상에서 67일째 단식을 벌여온 김소연 기륭전자분회장(39)과 유흥희 조합원(38)은 탈진 증세로 쓰러져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유 씨의 경우 폐에 물이 차기 시작해 단식을 중단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김 분회장은 병원에서도 단식을 중단하지 않고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기륭전자 분회측은 16일 \"조합원들의 폐에 물이 차는 등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 건강이 악화됐다는 의사소견에 따라 병원에 치료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륭전자의 비정규직 여성노동조합원들은 조합원들의 직접 고용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하며 1,000일 넘게 집회와 농성 등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회사 측이 1년 뒤 정규직으로 바꿔주겠다는 교섭안을 내놓았다가 철회한 데 항의해 회사 앞에서 60여 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친일파 후손의 상속 재산을 국가가 환수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성지용 부장판사)는 조선총독부 중추원 고문을 지낸 조중응의 후손이 \"경기 남양주 일대의 토지 6500여㎡를 국가에 귀속시킨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특별법의 ‘추정’ 규정은 광복 이후 오랜 세월이 흘러 친일행위의 대가로 얻은 친일재산을 구별해 입증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점을 고려한 것”이라며 “조 씨가 한일합병 직후 친일행위 대가로 각종 이권과 특권적 혜택을 받은 점을 보면 이 땅 역시 조 씨의 친일행위와 무관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중응 후손은 “친일재산환수특별법에는 ‘친일파가 러일전쟁 후 광복 이전에 취득한 재산은 친일행위의 대가로 얻은 재산으로 추정한다’고 돼 있지만 남양주 땅은 선대인 조중응 씨가 해당 시기에 소유권을 재확인한 것일 뿐 실제 (일제강점기) 이전에 취득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친일파 후손이 국가의 재산 환수 조치에 불복해 소송을 낸 것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리는 제11회 평양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서방 기업의 후원을 받는다. 평양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pyongyanginternationalfilmfestival.com)에서 “제11회 평양국제영화제의 파트너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영화제가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영화산업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국제물류 및 택배회사인 미국의 DHL은 97년부터 평양에 지사를 두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이번 영화제에 대해 \"제11회 평양 국제 영화제의 파트너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영화제에서 각 영화산업의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영화산업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양국제영화제를 후원하는 DHL 측은 영화제에 참석하는 모든 참가자들의 체류비용과 영화제의 준비부터 모든 과정에 드는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평양 국제 영화제는 DHL 외에도 독일의 문화원, 영국과 스웨덴의 대사관도 함께 후원하고 있으며 그동안 평양 국제 영화제는 북한에 외국인 관광객을 보내는 일부 관광 회사들이 후원해 왔다. 북한의 유일한 국제영화제인 평양국
광복 63주년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경찰이 강경대응으로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저녁 7시부터 서울 시청광장에서 100번째 촛불집회를 열고 미국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촉구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은 관에서 열리는 행사가 끝난 뒤 전경버스로 시청광장을 전면통제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촛불집회에서 인도에 있던 단순 참가자들을 현장에서 마구잡이로 검거해 연행자 1명당 인센티브 금액이 있다는 말을 가능하게 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서울시청이 차단되자 서울 한국은행 앞에서 모여 집회를 시작하려 했으나 경찰은 초반인 오후 8시 10분부터 살수차 4대 등을 동원해 물대포를 쏟아내며 순식간에 시위대를 인도로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70여명에 가까운 시위대가 연행됐다. 살수차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살수를 시작하자 사복체보조들이 순식간에 뛰어나와 참가자들은 연행하기 시작했다. 도로 점거 10여분만에 진압되면서 시위대들은 삼삼오오 종각 방향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인도에 있던 단순참가자를 연행 등 연행에 열을 올렸다. 특히 연행과정을 취재를 못하게 했고, 기동대 중대장은 기자들에게 “경찰을 찍으면 연행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밤 9시
㈜오리온이 미국에서 수입한 초콜릿가공품을 유통기간을 변조해 시중에 판매해 오다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오리온이 미국에서 수입한 허쉬 초콜릿의 가공품을 유통기한을 속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은 “주)오리온이 미국의 허쉬(THE HERSHEY COMPANY)사로부터 수입한 초콜릿가공품 1만 3천,838상자(소매가격 6억 2천2백만 원 상당)를 유통기한을 변조해 시중에 판매해온 사실을 적발하고 긴급 회수조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입한 ‘허쉬 스페셜다크 미니어처’ 제품 총 2만 6천,880상자를 수입해 판매해 오다 지난 3월 초 판매되지 않고 남은 제품 1만 3천,838상자(51,477kg, 총 6억 2천2백만 원 상당)를 경기도 파주시 소재 식품소분판매업소인 G사에 보내 유통기한을 10일 내지 104일 늘려 표시하도록 변조작업을 시킨 뒤 전국 슈퍼마켓 등을 통해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 서울지방청은 ㈜오리온에 대해 유통판매 중인 제품 전량을 긴급회수하도록 명령하는 한편 영업정지 처분 및 고발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