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연주 사장 해임 임시이사회에서 이사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사복경찰 500여명이 KBS 본관에 투입돼 이사들의 출입을 도왔다. 이후 추가적으로 정복을 한 경찰들이 추가 투입됐다. 이 일에 대해 KBS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폭력으로 짓밟는 상황에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KBS는 \"사장해임 제청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이사회의 요청으로 KBS 내부에 경찰력이 이사회가 열리는 본관 3층 뿐만 아니라 경영진이 있는 본관 6층까지 진입, 불법적인 폭력과 폭언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KBS는 \"국가 1급 보안 시설인 KBS청사에 경찰력이 투입되는 경우는 계엄령과 같은 비상사태, 혹은 경영진이 요청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며 \"이사회는 KBS에 경찰력 투입을 요청할 권한이 없다. 경찰도 경찰관직무집행법을 넘어서 불법적으로 경찰력을 투입할 권한이 없다\"고 경찰 투입을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KBS는 \"공권력으로 방송을 통제하던 5공 군사 독재 정권 시대에도 없었던 일이다\"면서 \"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폭력적 사태에 대해 언론자유 수호차원에서 관련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
이명박정부의 언론통제가 가히 전방위적이다. 언론정책 기관장 장악, 임기가 보장된 기관장들에 대한 사퇴 압박, 프로그램 및 기사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등. 보수세력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는 지난 정권 시절 한두건 정도 발생했을 만한 사안이 집권 100일 남짓 사이에 몰아치듯 터지고 있는 것이다. '잃어버린 10년' 동안 언론을 장악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나 보다. 온갖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멘토요 대선시기 상임고문 역할을 한 형님 친구 최시중씨를 독립적이어야 할 방송통신의 최고정책결정기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앉혔다. 최시중씨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라는 회의를 비공개로 하고 여야 합의사항이던 야당 몫 부위원장을 여당 추천인사로 결정하는 공작을 폈다. 부활하는 정부의 언론장악 의도 그리고 임기가 남은 공영방송 KBS의 정연주 사장을 몰아내려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친구 사이라는 김금수 KBS 이사장을 두번이나 만나고,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KBS 때문'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했다는 소문이 나더니 결국 김금수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그리고 현직교수인 KBS의 또다른 이사는 교육과학부의 특별감사 압
정부가 원자력발전소를 10여기를 신설하겠다고 밝히자 환경운동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수정된 \'국가에너지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원전 설비 비중은 지난해 기준 26%에서 2020년 29%로, 2030년에는 36∼42%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 6월 초안과 비교하면 2030년 목표가 1%포인트 줄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40만㎾급 원전 10기가량을 새로 건설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목표치는 원안보다 2%p 높인 2030년 11%로 잡았다. 이번 안이 사실상 정부 최종안으로 해석되면서 관련 여론을 수렴, 이르면 이달 말 대통령이 위원장인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가에너지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시민단체 의견이 전달될 수 있지만 큰 폭의 내용 수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환경시민단체들은 원안에서 지적된 점 중 달라진 게 전혀 없다며 반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식경제부가 마련한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은 개발경제시대의 논리에 빠져 에너지 소비 절약보다는 발전시설 확충에만 급급해 마치 전력수급계획 발표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고 지적했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여 제자를 상습적으로 성추행 한 혐의로 서울 K대학교 체육대학 학장 김○○(53)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 2007년 1월 박사과정에 있는 제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회식에 참여한 여 제자 임○○ 씨를 상대로 강제로 입을 맞추고 바지 속에 손을 넣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이러한 방식으로 같은 해 5월까지 임 씨와 또 다른 여 제자 김○○ 씨를 총 6회에 걸쳐 상습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도주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불구속으로 기소했다. 촛불집회에는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데 남성이 여성 성추행에 대해 관대한 것은 어떤 이유일까.
오는 15일 열리는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행사가 친환경 행사로 치러진다.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사업 추진기획단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5일 열리는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행사를 '탄소중립형'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탄소중립'탄소배출량을 계산해 이를 상쇄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실질적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경기지역에 4500그루 규모(15000㎡)의 '건국 60년 기념 탄소중립숲'(가칭)'을 조성하고, 가평 꽃동네의 50kW 태양광시설 운영·설치자금의 일부를 행사비로 부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단은 "에너지관리공단 추산에 따르면, 8·15 대한민국 건국 60년 중앙경축식·야간축제 등의 총 탄소배출량은 약 1000t CO2(이산화탄소 환산톤)으로 2000cc 휘발유 자동차 100대가 서울-부산을 72차례 왕복하거나 버스 100 대가 13차례 왕복할 때 배출되는 양"이라고 말했다. 또한, "행사용 주요 교통수단을 수소연료전지와 CNG 버스 등 이산화탄소 저배출 차량으로 대체하고 탄소중립 인증마크를 부착하는 한편, 한강 야간축제의 '자동차
서울지하철 개통 34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교통 카드가 출시된다. 서울메트로는 "오는 15일 서울 지하철 개통 34주년을 맞아 지하철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닷새동안 지하철 1-4호선 116개 역 매표소에서 기념 교통카드 만 장에 대한 판매한다"고 밝혔다. 개통기념 교통카드는 일반 교통카드에 기념 문양과 도안을 넣어 새롭게 디자인 한 것으로, 가격은 기존 카드가격과 같은 25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는 1974년 8월 15일 1호선 개통을 시작으로 84년 2호선, 85년 3·4호선을 개통한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대의 도시철도 기관으로 성장했다. 한편 지난 5월 22일에는 1호선 개통 이후 32년 9개월 만에 누적 수송인원 3백억 명을 돌파했으며, 6월에는 운행거리 5억 킬로미터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현재 평일 기준으로 하루평균 440만명이 1∼4호선을 이용하고 있다.
천신만고 끝에 신월동 성당에서 농성을 어렵사리 시작했던 이길준은 중랑경찰서로 자진출두 하였다. 이길준이 처음 찾아왔을 때, 우리는 그를 말렸다. 촛불집회 진압에 참여했던 의경이 양심선언을 하고자 하는 것. 우리는 그런 상황을 항상 기대했고 꿈꿔왔다. 하지만 꿈이 현실이 되었을 때,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우리를 짓눌렀다. 개인이 감당해야할 것이 너무 거대하고 견뎌야할 고통들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 차마 병역거부를 하자고 이야기할 수 없었다. 심지어 지지와 격려의 목소리도 부담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그는 이미 마음을 결정하고 있었다. 예상대로 이길준은 짧은 농성이었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것 이상의 어려움을 마주해야 했다. 그것은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다. 병역거부라는 길은 애초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결국엔 혼자서 책임져야할 자신의 삶의 길이다. 그런데 이길준의 경우는 다른 병역거부자들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견뎌야 했다. 아들의 결정에 까무러치시는 부모님부터, 부담스러울 정도의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고마운 분들, 자기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들로부터 온전히 자신의 목소리를 지켜내는 일보다는 차라리 국방부나 경찰청이랑 싸우는
KBS 정연주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감사는 정치감사 표적감사\"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해임 무효확인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접수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의 백승헌 변호사와 법무법인 지평의 박영주 변호사 등 4명으로 구성된 정연주 사장의 변호인단은 해임요구 무효 소송과 해임요구 효력집행 정지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접수하면서 소장을 통해, \"방송법상 대통령과 이사회는 KBS 사장 임명을 결정할 수 있을 뿐, 해임할 권리는 없다\"며 \"이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입법 기관의 의사가 반영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감사는 내용의 부실, 결론의 오류, 감사의 이례성 등 내용적으로도 지극히 많은 문제가 있어 무효\"라면서 \"공무원의 징계에 관한 제반 법령을 보더라도, 공무원 해임에 해당하는 현저한 비리란 금품 수수, 횡령, 성폭력 범죄를 칭하는데, 감사원 결과에는 그러한 부분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연주 사장은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을 되돌아보니 난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다 얻어터졌다\"고 사퇴압박에 대한 심경
정말로 대한민국은 과거로 회기하는 것일까. 올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이 이루어지면서 경찰은 군사정권 시절보다 더 한 야경국가를 만들고 있다. 언제나 경찰의 발표는 \'질서유지\'였다. 한때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3S정책을 펼쳤던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 정책이 얼마나 국민들을 바보로 만드는 지 잘 알고 있다. 그런 것인지 노무현 정부 때도 한국이 아닌 머나먼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축구경기를 지나칠 정도로 광고와 길거리 응원을 국민에게 강요했다. 이번에도 그런 느낌이 든다. 드디어 오늘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한다. 올림픽 개막과 함께 국민들은 TV채널 선택권이 없어진다. 지상파는 모두 올림픽 경기를 중계한다. 조금이나마 사는 사람들은 케이블 TV를 이용해 다른 채널을 볼 수 있다. 또한 거의 모든 CF는 올림픽 출전선수의 응원을 강요하고 있다. 그럼 운동을 싫어하거나 올림픽을 싫어하는 국민은 국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국민은 생각하지말고 정부가 하라는대로 그냥 따라가면 아주 훌륭한 국민인 과거로 회기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이었던 신동헌 감독의 이 41년 만에 우리 곁을 찾아온다.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동안 개최되는 제3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어린이 관객 및 일반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1967년 1월 27일 개봉당시 극영화를 뛰어넘는 흥행을 거두며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신동헌 감독의 동생 신동우 화백이 소년조선일보에 인기를 끌며 연재했던 만화 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 영화의 흥행으로 이후 한국에는 장편 애니메이션 붐이 일었고, 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에 수출되기도 했다. 또한 제작에 참여했던 기술진들은 이후 한국의 애니메이션계를 이끌어 가는 중심인물로 성장했다. 선녹음 방식으로 표현된 캐릭터들의 생생한 움직임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동원한 큰 스케일의 배경음악, 6,500장에 달하는 그림으로 이루어진 의 완성은 한국을 세계 5번째의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국의 위치에 올려놓았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은 기록으로만 남아있을 뿐 필름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007년 10월 애니메이션 평론가 김준양 씨로부터 일본 오사카의 한 사설 아카이브(Planet Bibliotheque d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을 통하여 를 벌인 결과, 아직도 일부 제거 프로그램은 성능 및 설치과정 등에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08년 6월 기준으로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유료 107종, 무료 15종 등 총 122종의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항목은 프로그램 설치시 동의 여부, 스파이웨어 치료성능, 추가프로그램 설치 여부 등 36개 항목이며 해당 사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되는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프로그램 설치시 동의 절차가 명확하지 않은 프로그램이 20%(25종)로 나타났으며, 이는 ‘07년도 하반기 실태조사 당시 34%(41종)와 비교하여 14% 감소한 수치이다.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의 성능시험은 08년 상반기에 확보된 1,500개의 주요 스파이웨어 샘플을 이용하여, 해당 프로그램이 스파이웨어 샘플을 얼마나 탐지·치료할 수 있는 지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성능시험 결과 1,500개 스파이웨어 샘플 중 10%(150개) 이상을 진단한 프로그램이 26종(21%), 150개 미만을 진단한 프로그램이 85종(69%), 기타(프로그램 실행오류 등)가 11종(9%)으로 나타났으며 많은 제거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이하 수행자회)가 지난 달 1일 진보신당 당사에 난입해 당직자 등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진보신당에 사과 공문을 보냈다. 진보신당 신장식 대변인에 따르면 \"득수임무수행자회 측으로부터 \'진보신당 폭력사건에 대한 사과문서\'라는 제목의 공문을 받았다\"면서 \"공문에는 7월 5일 진보신당에 발송했던 \'진보신당 공동대표 4인과 홍보대사 진중권은 석고 대죄하라\'라는 문서는 단체의 공식 의견이 아니라 일부 개인의 뜻이라고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신 대변인은 \"7월 1일 진보신당 폭력사건에 대해서도 특수임무수행자회측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분명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폭력 사건 발생 30여일 만에 특수임무수행자회가 조건 없는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된 것은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국민들과 당원들 덕분\"이라고 말하면서 \"특수임무수행자회에 대한 각종 고발 건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며, 별개의 일이다\"고 밝혔다. 특수임무수행자회 오○○ 사무총장 등 세 사람은 지난달 1일 진보신당 당사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진중권 교수와 당직자들을 폭
여순사건 매장 추정지에서 유골을 발굴하지 못해 암매장지가 아닐 가능성이 커 이틀만에 작업을 중단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실화해위)\'가 여순사건 당시 진압군에 의해 순천시가 진압되면서 희생당한 민간인 27명이 암매장 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남 순천시 매곡동 매산등 1차 발굴지에서 지난달 29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유해 발굴에 나섰지만, 유해를 찾지 못한 채 작업이 중단됐다. 발굴단은 지난달 30일부터 매곡동 매산등 경로당 위쪽에서 유해 발굴에 들어갔지만 유해가 나오지 않자 지난 1일 발굴을 중단한 뒤 새로운 증언에 따라 남쪽으로 1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다시 발굴했지만 결국 성과가 없었던 것이다. 발굴단은 \"현 부지 인근에 암매장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새로운 증언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하여 2차 발굴을 했으나 매곡동 부지가 지금까지 전혀 토지를 건드리지 않은 땅으로 판명돼고 유골이 발견되지 않아 사실상 유해 발굴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매곡동 유해 발굴은 처음부터 무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 유해 매장 추정지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지난 60년간 지형 변화가 심한 것을 감안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