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중 4개 기업이 지난 3년간 기업 내 부정 행위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0개 중 1개 대기업에서 이와 같은 행위로 인한 연간 손실액 1억달러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리스크 컨설팅사인 크롤(Kroll)이 최근 전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기술 도입, 신규 투자 유치 및 해외 시장 진출 등 기업 활동의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부정 행위가 발생할 위험 또한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롤에 따르면 일부 산업에서는 5분의 1 이상의 기업이 부정 행위로 인해 미화 100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롤의 창업자인 쥴스 크롤(Jules Kroll)은 \"현대 사회에서 정보기술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지고 글로벌화에 따른 상호 교류가 더욱 확대됨에 따라 기업이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신원 도용이나 IT 범죄, 그리고 자산 관리자에 의해 자행되는 회계 부정은 25년 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유형의 부정 문제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크롤 컨설팅 그룹의 안드레스 안토니우스(Andres Antonius) 사장은 \"기업에서 발생하는 부정 행위는 과거
정부는 다음 달 2부터 4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공식 명칭을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아닌 \'2007년 남북정상회담\'으로 쓰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22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기획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2차 남북정상회담\'이라고 써왔으나 정상회담에 차수를 붙이지 않는 것이 외교 관례상 맞다는 판단에 따라 \'2007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용어로 최종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2000년 정상회담의 기준을 가지고 행사의 비중이나 북측의 성의, 성실성 등을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 때는 만남 자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이 언제 나왔느냐, 두 정상간 만남의 시간이 얼마였느냐가 중요했으나 지금은 그런 기준을 가지고 1차 때보다 의미를 낮게 둔다든가 하는 해석은 기본적으로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도 회담의 내용과 성과 중심으로 접근한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두 정상간 만남의 횟수나 장소 등에 대해 과도한 의미를 부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북한 등 반미국가에 대해 \"인권을 짓밟는 야만정권\"이라고 독설을 내뿜었다. 현지시각으로 25일 시작된 제62차 유엔총회의 각 국 대표 연설은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부시 대통령과 이에 맞선 이란, 니카라과 등 반미 국가 정상들의 \'신경전\'이 됐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벨로루시와 시리아, 이란, 북한 등을 \"인권을 짓밟는 야만 정권(brutal regime)은 유엔의 인권선언에서 규정한 국민의 기본권리를 부정하고 있다\"이라고 비난하면서, \"유엔 회원국들은 이들 나라들의 자유의 확산을 도와야 한다\"고 선제공격을 했다. 또한 부시 대통령은 \"미얀마의 탄압에 대해 분노한다\"면서 \"미얀마를 돕는 국가나 사람들에 대해서는 경제제재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정권에 대해서도 \"카스트로의 섬나라 쿠바는 독재권력이 종말을 향해 가고 있으며 레바론,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국민은 우리의 도움을 요구하고 있다\"며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 이란, 쿠바 등의 인권 억압에는 침묵을 지키면서 이스라엘 비판에만 집중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22일부터 26일까지 추석연휴 4박 5일 동안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이 진행하는 추석맞이 \'경부운하 자전거탐방\'에 동행하고 있다. 이재오 의원과 동선을 함께하면서 그들의 발언과 활동을 점검하고, 주장에 잘못과 왜곡이 있는지 지적하는 등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 이명박 후보측이 경부운하에 대한 검증 토론을 지속적으로 거부한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전달하고, 공동 검증 약속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의원 측은 \"국민들이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왜곡과 의혹의 눈길이 많다. 이번 발걸음을 계기로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행사취지를 밝히면서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반대의견이 현장에 근거를 둔 것인지, 얼마나 과학적이고 현실적인지 온몸으로 부딪쳐 볼 것\"이라며 행사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 의원의 현장탐방이 현장을 이해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아니라, 경부운하에 대한 국민의 반대와 우려가 운하 공약에 대한 이해 부족이므로 홍보를 강화하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어 환경단체들이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진실을 찾아 떠나겠다는 이 의원의 560km
23일밤 서울 여의도 일대에 지하철 역을 대상으로 한 폭발물 테러 협박이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긴급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께 주한 멕시코대사관에 아랍계로 추정되는 남자가 협박 전화를 걸어 폭탄 테러를 벌이겠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 병력을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이날 밤 9시부터 경찰특공대, 탐지견 등 병력 100여 명을 투입해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영등포역 등 인근 지하철역 3곳과 증권거래소 등 주요 기관을 수색하고 주요 기관에 경계령을 발령했지만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방범순찰대 대원들을 배치하는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추가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계자로 차기 총리에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이 선출됐다. 23일 오후 도쿄에서 실시된 집권 자민당의 총재선거에서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이 경쟁자인 아소 다로 간사장을 제치고 예상대로 제22대 총재에 선출됐다. 아베 신조 총리의 퇴진으로 실시된 선거에서 후쿠다 신임 총재는 국회의원 387명과 지방표를 합친 전체 유효표 528표 가운데 당선 요건인 과반수를 훨씬 넘은 63%, 330표를 얻었다. 아소 다로 간사장은 37% 득표에 그쳐 세 번째 고배를 마셨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선전했다. 후쿠다 신임 자민당 총재는 1970년대 중·일 평화우호조약을 이끌어낸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의 장남이기도 하다. 또한 외무·정무 차관과 관방장관을 지낸 바 있다. 후쿠다 신임 총재는 관방장관 시절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주장해 납치 문제로 북한 압박을 고집한 당시 관방 부장관이자 전 총리인 아베와 맞선 바 있다. 후쿠다 신임 총재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착실히 정책을 실행하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태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쿠다 신임 총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에 대해서도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무리하게 할 필요가
제11호 태풍 \'나리\'로 인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재산 피해액이 1천 7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나리\'의 피해는 사망 13명을 비롯해 도로와 학교 등 공공시설 1916건, 912억 2천 800만 원, 주택파손 등 사유시설 167억 5000만 원 등 모두 1천 79억여 원(제주시 772억6500만원, 서귀포시 307억13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집계에는 주택 침수 2209채와 농경지 유실 420㏊, 농작물 침수 1만 3510㏊가 제외된 것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와 교량 유실 122개소 77억 원, 하천 유실 48개소 359억 원, 상하수도 48개소 44억 원, 학교시설 111개소 47억 원, 어항시설 15개소 11억 원, 한라산국립공원 41억 원, 체육시설 및 공공건물 등 기타 302억 원 등이다. 사유시설은 주택파손 131채 23억 원, 비닐하우스 파손 32㏊ 95억 원, 수산증양식장 파손 40개소 29억 원, 선박피해 31척 9억 원, 한라일보사 윤전실 및 변전실 침수 등이다. 제주도는 오는 28일까지 피해 신고접수 및 현장확인을 받고 다음 달 1∼2일
묘지나 납골시설에 조상님을 추모하러 가는 성묘길에 조금 서두르면 아름다운 문화행사를 덤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설공단에서는 22일에 \'제3회 장사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일부터는 \'제3회 추모 국화전시회\'를 승화원에서 열고 있다. 장사문화제는 승화원(화장장)이나 납골시설 같은 장사 시설을 산자가 죽은자를 추모하는 경건한 삶의 공간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행사다. 매년 되풀이되는 명절 성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사전 성묘 홍보 차원\'에서 기획한 문화행사이다. 공단에서는 올 추석 연휴기간 용미리 등 5개 시립묘지 및 8개 추모시설에 성묘객 14만 2000여 명과 3만 8000여 대의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사전 성묘를 당부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22일 오후 1시부터 용미리 제2 공원묘지의 건물식 추모의집에서 열리며, 건물 내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게 중정 앞에 간이무대를 마련했다. 장사문화제 1부에서는 국악 관현악과, 2부에는 현악4중주와 팬플룻 공연이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다.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부장판사 심상철)는 북한 공작원과 접촉해 국가기밀을 전달한 혐의(국가보안법상 간첩) 등으로 구속 기소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전 부의장 강순정(77)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달리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또한 서울고법은 북한에서 벌어지는 대형 집단 체조와 예술 행사인 아리랑 축전 공연을 녹화한 테이프는 이적표현물이 아니라면서 간첩죄는 유죄를 인정했지만 이적표현물 소지죄 일부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북한 대남공작원 강 모 씨와 조총련 간부 박 모 씨와 접촉한 사실은 국가보안법상 통신회합 위반 사항\"이라며 원심과 같이 유죄를 선고하면서 \"아리랑 축전의 경우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이미 정부에서 우리 국민의 관람을 허용했고 촬영 화면이 국내에서 공개된 점 등을 보면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협할 만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무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가 국보법 위반 사항에 해당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며, 통일운동과 무관한 편지를 보내고 김일성 부자를 우상화하는 등의 행위를 했으므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나,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에 20일 부산지방법원 251호 법정에서 건설업자 김상진 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법원은 검찰의 소명자료를 검토하고 하고 있으며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심문을 거쳐 오늘밤 늦게 구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건설업자 김상진 씨로부터 2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또 김 씨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정상곤 전 국장에게 알선하면서 자신의 형이 운영하는 회사가 12억 원의 건설 자재를 납품할 수있도록 김 씨에게 요구하는 등 변호사법 위반혐의도 적용됐다. 정 전 비서관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법원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혐의를 정면 부인했다. 정 전 비서관은 합법적인 후원금 외에는 받은 돈도 없으며 검찰이 밝힌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다. 또한 \"자신의 가족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김 씨의 일관성 없는 주장만을 근거로 검찰이 자신의 가족을 범죄자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정 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진술내용과 자료 검토 등을 거쳐 오늘 밤 늦게나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정 전 비서관의 구속여부는 신정아 씨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며 이랜드 조합원들이 16일 새벽 1시 서울 홈에버 면목점을 기습 점거했다. 이랜드 조합원이 서울 중랑구 홈에버 면목점을 기습점거 하며 농성을 벌이자 조합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매장 앞에는 이랜드 다른 이랜드 3백여 명이 모여들어 동조농성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6일 오전 3시50분 전의경 26개 중대 2천600여명의 경찰력을 홈에버 매장에 공권력을 투입했다. 조합원들은 매장 입구에 쇼핑 카트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채 몸싸움을 하는 등 경찰에 강하게 항의했고 연행 과정 중에 조합원 일부가 부상을 입기도 했다. 홈에버 면목점 점거 농성 2시간 반 만에 경찰은 점거농성자 전원 연행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점거 농성중인 조합원 57명, 근처 도로를 점거해 교통을 방해한 조합원 99명도 함께 연행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경찰은 연행한 조합원을 서울 시내 17개 경찰서에 분산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를 마친 뒤 업무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로 권영길 후보가 선출됐다. 15일 오후 1시 30분 민주노동당은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대선후보 선출대회를 열고 지난 10일부터 6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결선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결선투표자 36000여 명 가운데 브라질 룰라 대통령처럼 노동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던 권 후보는 19109표 득표로 52.74%를 차지했으며, 심상정 후보는 17122표 득표로 47.26%를 받으므로 권 후보가 심 후보를 5.48%p차로 누르고 최종 당선됐다. 이날 최종 집계된 투표율은 73.6%로, 지난 1차 선거 투표율인 77.8%에 약 4% 못 미쳤다. 권 후보는 당선소감으로 “민주노동당 경선은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경선이 아니었다. 민주노동당 경선은 심상정 후보의 승리이자 노회찬 후보의 승리”라며 심 후보와 노회찬 후보를 치하했다. 또 권 후보는 “서민의 밥과 지갑을 채워주는 사람경제, 일하는 사람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경제를 열겠다”고 밝히며 “진보적 정권교체를 통해 서민이 행복한 나라와 평화통일의 한반도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리아연방공화국’과 ‘한미FTA저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11월 100만 민중대회’ 실현을 약속했다
대구 한일합섬에서 큰 불이나 수 십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15일 오후 5시 50분 대구시 북구 검단동 한일합섬 부직포 공장에서 큰 불이 나 부직포 공장 및 옆 원단창고를 태우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산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관 150여 명과 소방차 60여 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원사 등 화학섬유가 타면서 내뿜는 유독가스와 심한 연기로 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공장은 작업장과 창고 등 4개 시설이며 아직 화재원인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일합섬은 주말에도 24시간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데, 다행히 공장 안에서 근무하던 5-6명의 직원들이 모두 빠져 나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난 한일합섬은 지난 4년 전에도 큰 불이 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