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엄기영 사장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엄 사장은 8일 오후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의 MBC 이사진(보도 및 TV제작 등) 선임 강행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엄 사장은 앞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문진 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오늘 방문진의 존재의미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대체 뭘 하라는 건지"라며 "MBC 사장을 사퇴하겠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엄 사장의 사퇴는 두 달째 공석인 MBC 이사진(보도 및 TV제작 등)에 대해 방문진 이사회가 자신의 인사안과 다른 이사진 선임을 강행한 데 따른 것이다. 엄 사장은 MBC 이사진으로 보도 본부장에 권재홍 보도국 선임기자, TV제작 본부장에 안우정 예능국장, 편성 본부장에 안광한 편성국장을 방문진 이사회에 추천했었다. 그러나 방문진은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MBC 이사진으로 황희만 울산MBC 사장, 윤혁 MBC 부국장, 안광한 MBC 편성국장을 내정했으며, 정오께 열린 MBC 주주총회에서는 이 내정안을 확정했다. 이들의 임기는 작년 12월 사표가 수리된 전임 이사진의 잔여 임기인 내년 2월 말까지다. 차기환 방문진 이사는 "다음 방문진 이사회에서 후임 사장 인
남북은 8일 오전 10시부터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남북 당국자들이 금강산·개성관광 재개를 위해 회담하는 것은 지난 2008년 7월 11일 관광객 고 박왕자 씨 총격 사망사건 이후 약 1년 7개월만이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2008년 7월 이명박 대통령이 금강산 관광 재개의 3대 선결과제로 내건 ▲ 고 박왕자 씨 사건 진상규명 ▲ 재발방지책 마련 ▲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완비 등을 의제로 북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박 씨 사건의 진상규명을 최우선의제로 선정했다. 또 관광객 신변 안전보장과 연계해 현재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적용되는 남북 출입·체류 합의서 보완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합의서 보완에는 북한이 남측인사를 조사할 경우 피조사자에 대한 접견권과 변호인 조력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37일간 외부인 접견조차 못한 채 북한당국에 억류됐던 유성진씨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반면 북한은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현금 수입원 복원을 위해 회담에서 적극성을 보이겠지만 수용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차가 생길 수 있다
10여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투병을 해오던 전 롯데포수 임수혁 선수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 임 선수는 7일 오전 갑자기 호흡곤란 등 병세가 악화돼 용인 자택에서 서울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오전 8시 28분 세상을 떠났다. 당시 건강한 프로야구 선수가 마운드에서 심장 발작 증세를 일으키며 의식불명이 사건은 야구계에 충격으로 빠뜨렸다. 지난 2000년 4월 18일,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임 선수는 1루에서 2루로 뛰었고, 2루에 서 있다가 갑자기 심장 부정맥에 의한 발작 증세로 마운드에서 쓰러졌다. 당시 제대로 된 응급처치만 받았어도 최악의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았을 수도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충고가 이어졌다. 잠실구장의 응급체계는 없었으며, 구급차도 없었다. 임 선수가 쓰러지자 롯데구단 코치진들이 나와 임 선수의 허리띠를 푸르고 몸을 흔드는 등 이것이 응급처지의 전부였다. 결국 의식이 없자 코치진들의 의해 업혀 경기장에서 나가 병원으로 향했다. 심장 이상으로 뇌로 들어가는 산소가 끊겨서 쓰러진 뒤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 병명은 심장마비로 인한 저산소성 결핍증이다. 임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세상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성공 멘토링 오늘날 여성들은 과거와는 다르게 우리 사회의 전 분야에 걸쳐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각종 고시에 여성들의 독무대가 되고 있으며 스포츠에서도 단연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사뭇 다르다. 여성의 전반적인 권익과 삶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여전히 기준점 아래에 있으며, 알파걸이라 불리는 여성들조차 조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당당히 유리천장을 뚫고 여성의 가능성과 성공을 몸소 증명해 보이고 있는 서울시 최초 여성 구청장인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여자라서 망설이거나 포기해 버리는 순간 주인공이 아닌 엑스트라로 밀려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김 송파구청장은 지난 30년 동안 NGO, 대학, 정계, 중앙부처 등 다양한 조직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그녀 역시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장벽에 부딪혀야 했지만 한 발짝 물러서면 한없이 밀려나고 만다는 이치를 일찍 깨달았다고 한다. 김 송파구청장은 알파우먼으로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 체득한 생존 노하우와 성공 마인드를 정리해 라는 책을 내놓았다. 김 송파구청장은 이 책에서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주고
친박연대 서청원 전 대표가 의정부교도소에 재수감됐다. 서 전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복역 중 심근경색 악화로 지난해 7월 30일 검찰의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경기도 광주시에서 요양해 왔으나, 지난달 29일 형집행정지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2월 1일 재수감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재수감을 하루 앞두고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 2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서 전 대표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재수감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서 전 대표는 5일 오후 1시 40분 병원에서 앰뷸런스 차량을 타고 출발해 의정부교도소에 오후 2시 20분께 도착해 수감됐다. 한편, 친박연대는 서 전 대표의 재수감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도 불행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서 대표는 원래 언제든지 돌연사 위험을 안고 있다"며 "지금도 밤에는 뇌졸증 예방을 위해 계속 산소호흡기를 부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이런 상태의 서 대표를 재수감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서 대표가 ‘법 집행이란 법치주의는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 면서 교도소
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의하면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박 씨를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해당 기관에서 북부 국경을 통해 우리나라에 불법 입국하였던 미국 공민 로버트 박을 억류하고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조사 결과 미국 공민은 조선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들어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가 저지른 행위에 대해 인정하고 심심하게 뉘우친 점을 고려해 해당 기관에서는 관대하게 용서하고 석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해 12월 24일 두만강을 건너 무단으로 북한에 입국했다.
4·19혁명이 영화에 미쳤던 영향 4·19혁명은 우리나라 역사의 큰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학생주축으로 반부정(反不正)·반정부(反政府) 항쟁으로 정부수립 이후, 정치파동을 야기시키면서 영구집권(永久執權)을 꾀했던 이승만(李承晩)과 자유당정권(自由黨政權)의 12년간에 걸친 장기정권이 무너졌고, 제2공화국(第二共和國)의 출범과 함께 민주주의 토대가 됐다. 하지만 민주주의 참뜻을 느끼기도 전에 2년 뒤 박정희 소장을 중심으로 한 군부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또다시 장기집권시대가 이어졌다. 4·19혁명은 우리나라 역사 뿐만아니라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쳐 영화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번에 4·19혁명으로 인한 한국영화의 변화에 대한 책이 출간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이 신진 연구자들의 연구 논문을 묶은 ‘한국영화와 4·19, 1960년대 초 한국영화의 풍경’을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주최한 ‘2009 연구과제 공모’에 ‘한국영화와 4·19’라는 주제로 선정된, 한양대 출신 신진 연구팀에 의해 진행되었다. 한국영화사에 대한 연구 중 특정 시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글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19
자유선진당이 정운찬 국무총리 경질을 공식 요구했다. 4일 오전 자유선진당 이재선 최고위원은 국회본회의장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혼란과 분열을 야기시키고 있는 정운찬 국무총리를 즉각 사퇴시켜 국민통합과 시국안정의 길을 도모해달라"며 "이명박 정권이 세종시 원안을 뒤엎으려는 이유는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하락에 대한 강남의 부동산 졸부 등 핵심 지지층의 반발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수정 추진 배경에는 재벌급 건설사와의 결탁이라는 의혹도 있다"며,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을 연계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운하와 유사한 4대강 사업에 집착하는 것도 행정부처 이전 백지화에 따른 수 조원의 예산으로 대규모 토목 건설 사업을 벌일 수 있기 때문 아니냐"며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과 전경련의 대변자임을 자인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진정한 대통령으로서 원안대로 되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선진당은 더이상 충청권이 특정 정권의 정치적 볼모와 정략에 제물이 되지 않도록 최후의 순간까지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대한민국 정치의 총체적 파구 상황은 이 대통령의 통치 철학 부재가 문제"라며 "민심을 거역하는 오만과 독선은 결코 성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회(이하 한다협)는 4일자 한겨레신문 보도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4일자 한겨레신문에 의하면 영화진흥위원회가 영상미디어센터와 독립영화전용관 선정에서 2차 2차 공모를 통해 영상미디어센터에 ㈔시민영상문화기구를, 독립영화전용관에 한다협을 각각 선정했다. 특히, 한겨레신문은 한다협 배급팀으로 서류에 이름이 올라 있는 영화인 ㅈ씨가 본인의 동의 없이 이름을 공모 서류에 올렸다가 뒤늦게 발각되어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는 기사와 ㅈ씨의 인터뷰를 한 내용도 실었다. 그러나 한다협은 한겨레신문이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내용의 기사썼다고 반발했다. ㅈ씨는 2009년 12월 2일 오전 10시 10분 이력서를 메일로 보낼 때 자신의 이력서가 전용관 공모 서류에 제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잘 되길 바란다’는 메모도 함께 보냈고, 그 메일은 한다협의 현 이사장과 사무총장에게 동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다협은 ㅈ씨의 당시 메일 화면을 캡처해 놓은 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필요에 의해 공개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ㅈ씨는 시사뉴스와의 전화를 통해 "이미 한겨레신문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라며 "작은 정보을 듣고 자신의 생각대로 기사를 쓴다는
북한이 오는 8일에 금강산·개성관광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개성에서 하자는 우리측 제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오후 늦게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래 아태)'는 통일부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우리측이 제의한 오는 8일 금강산·개성관광 관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에 '아태' 일꾼을 단장으로 하는 3명의 대표를 파견한다고 보내왔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금강산·개성관광 실무회담에 신변안전보장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책임있는 당국자가 회담대표로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통일부는 개성공단 북한 노동자 임금 200달러 이상 인상요구에 관한 보도에 대해 "지난 1일에 진행된 '제4차 개성공단 남북 당국실무회담'은 당초 의제로 선정한 3통문제와 숙소문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며 "남과 북은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3통문제를 협의한 뒤, 숙소와 임금문제 등을 당국간 실무회담을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임금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언급했으나, 구체적으로 임금수준을 제시하여 논의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세종시 수정안을 폐기하고 민생문제 해결에 전념할 것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 대통령은 수정안을 강행하자니 실현 가능성이 없고, 포기하자니 권력 누수가 걱정되는 진퇴양난의 기로에 서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수렁에 빠질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수없이 반복한 국민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기가 부담스러웠던지 대리인으로 정운찬 총리를 내세웠다"며 공약 파기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행복도시 백지화는 이 대통령의 독선, 독단, 독주의 대표적 사례"라며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의 피폐화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고민의 흔적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다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 법안들을 더 이상 보내지 말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며 "양극화가 나날이 심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민생문제 해결에 국회가 전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문제 해결 방안으로 여야와 전문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일자리확대 국민회의' 설치와 전월세 상한제 도입, 3년내 반값 등록금
북한 화폐개혁을 주도한 북한 노동당 기획재정부 박남기 부장의 언론보도에 대해 통일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북한매체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했고, 같은달 9일에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종업원들의 신년공동사설 관철궐기모임에 참석했다"며 "그 이후에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활동이 매체에 보도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은 화폐개혁 뒤 최근에 아사자들이 나오고 있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여러 각도로 계속 파악을 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저소득 취업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희망리본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올해 3월부터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희망리본프로젝트’는 복지와 취업알선을 연계해 일자리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게 각자의 특성에 맞는 지역내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처음 추진됐다. 작년에는 부산과 경기도의 저소득층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2009년 12월 현재 622명이 취업해 취업률 31.1%를 보이고 있다. 취업 후 6개월 이상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 이들이 112명(6개월 이상 취업유지율 78.9%)에 달하는 등 지속적인 취업에도 성과를 나타냈다. 복지부는 ‘희망리본프로젝트’가 이같이 높은 성과를 기록함에 따라 시범사업 2차년도인 올해 참여인원을 3200명으로 증원해 추진한다. 대상 지역은 기존의 경기, 부산에 이어 인천과 전북 등이다. ‘희망리본프로젝트’ 참여자는 최대 1년간 참여자 특성에 맞는 취업교육과 취업처 알선을 받고, 자녀나 간병 등 여건이 취업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복지서비스를 지원받는다. 또, 심층 상담을 통해 자신의 의사 및 특성을 반영한 취업교육 및 일자리 알선을 제공받고, 동행면접은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