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올 들어 10대 그룹 소속 상장기업들의 미처분 이익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이들 기업의 배당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그룹 소속 상장사를 대상으로 미처분 이익을 집계한 결과, 올해 9월말 현재 73조7600억원으로 지난해 말(91조8300억원)보다 19.7%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처분 이익은 배당 재원이다. 기업들의 영업활동 결과 얻은 이익잉여금에서 법정적립금 등을 쌓은 후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돈이다. 주로 현금배당이나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된다. 10대그룹의 미처분 이익은 2010년 87조1600억원에서 2011년 98조7200억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2012년에도 8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0대 그룹의 미처분 이익이 급감함에 따라 현금 배당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사들은 배당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배당 재원이 감소하면 어쩔 수 없이 배당을 줄일 수 밖에 없다. 지난해 10대그룹의 경우 배당금이 미처분 이익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6%에 달했다. 이 비율은 지난 2010년 이후 평균 7% 수준을 유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채권단 공동 관리에 들어간 동부제철이 동부캐피탈 경영권을 매각한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7일 동부제철이 보유한 동부캐피탈 지분 49.98%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벽산선설(10%)이나 예스코(10%) 보유 지분도 함께 매각한다.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는 동부화재(10.0%)와 동부저축은행(9.98%)은 매각에 동의하지 않았다. 채권단은 15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입찰 적격자를 고를 방침이다. 이어 예비실사와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2015년 1월 말까지 매매계약 체결을 끝낼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기타 주주 중 일부의 동반매각 의사가 확인돼 사실상 동부캐피탈 경영권을 매각하는 것"이라며 "동부그룹의 전체적인 구조조정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동부그룹과 채권단은 동부건설의 동부발전당진을 SK가스에 팔았고 동부특수강 역시 현대제철에 매각한 바 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활성화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집중력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최 부총리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2015년도 예산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한 간부 및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후" 예산이 적시에 효율적으로 집행돼 경제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남은 국회 일정동안 관광진흥법, 서비스산업기본법, 부동산 3법 등 이른바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에 집중력을 발휘해 달라"고 요쳥했다.최 부총리는 "내년에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구조개혁과 함께 서비스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등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그는 "구조개혁은 고통을 감내해야 하고 계층간 갈등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부터 비상한 각오와 뼈를 깎는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공공기관 개혁, 공무원 연금개혁 등 공공부문이 선도하고 앞장서야만 구조개혁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최 부총리는 "최근의 환율변동, 유가하락 등 세계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예측하기도 힘들다"며 "비상한 각오로 모니터링을 강화하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는 지난 3년간 적어도 한 해 이상 빈곤을 경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5일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본 가구의 동태적 변화 분석'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한 해라도 빈곤을 경험한 가구의 비율은 25.1%로 나타났다.가구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가구원 1명 몫의 가처분소득)이 중위소득(2011년 2024만원, 2013년 2240만원)의 50% 미만일 경우 '빈곤 상태'에 해당한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이란 '가구당 식구 수'를 고려해 산출한 1인당 가처분소득을 가리킨다. 지난 2013년을 기준으로 가구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이 1120만원을 밑돌면 '빈곤 상태'로 간주될 수 있다는 얘기다.3년 동안 계속 빈곤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가구는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1년간 빈곤했던 가구는 10.0%, 2년간 빈곤했던 가구는 5.8%였다. 3년 평균 빈곤율은 16.3%를 기록했다.2011년 빈곤하지 않았다가 2013년 빈곤 상태로 빠진 '빈곤 진입률'은 7.4%였다.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3.8%)와 자영업자(8.7%)는 비교적 빈곤 진입률이 낮았지만 임시·일용근로자(15.9%)는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STX조선해양은 유럽 선사로부터 원유운반선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총 7척을 잇따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측은 선주사의 요청에 따라 계약금액은 밝히지 않았다.STX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 선사 플레이아데스사로부터 7만3500DWT급 LR1탱커 6척(옵션 4척 포함)을 수주했다. 이어 오일메이저 로열더치셸사로부터 LNG 등의 가스연료를 해상에서 LNG추진선에 직접 주입하는6500㎥급 LNG벙커링선도 수주했다. 이 선박은 로봇공학이 적용된 LNG이송시스템(LNG Transfer Arm)을 세계 최초로 적용, 항구 규모나 LNG추진선 크기에 상관없이 어디서든 연료공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STX조선해양이 차세대 기술집약 부가가치선인 LNG벙커링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향후 관련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우동석 기자] 신용카드 불법모집 신고(카파라치)에 대한 포상금이 크게 축소되자 신고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카파라치 포상금 한도가 축소되자 신용카드 불법모집 신고 건수는 92건으로 전월(172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데 이어 10월에도 44건으로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금융당국은 ▲길거리 카드모집 ▲타사 카드모집 ▲과다 경품제공 등 불법 카드모집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포상금 상향한도를 5배나 올렸다. 당시 연회비의 10%를 넘는 과다 경품을 제공하거나 길거리모집 행위를 신고할 경우 포상금이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됐다. 1인당 포상금액의 연간한도도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월 평균 10건에 불과했던 불법모집 신고 접수 실적은 지난 6월 67건으로 급증했다. 지난 7월에는 181건으로 포상금 한도를 상향하기 전에 비해 무려 18배나 늘었다. 하지만 이처럼 포상금 한도가 확대되자 카파라치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학원이 생기고, 전문 카파라치의 악성 신고가 잇따르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7월 181건이 접수된 데 비해 실제로 포상금이 지급된 경우는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우리은행의 경영권 매각 무산에 이어 소수지분 매각도 사실상 실패했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4일 우리은행의 소수지분 입찰물량 중 5.94%를 낙찰물량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우리은행 소수지분 입찰물량(콜옵션 제외)은 총 23.76%다. 이 가운데 공자위에서 입찰마감 직전에 산정한 예정가격 이상을 제시한 5.94%(매각대금 4531억원)만이 낙찰물량으로 결정됐다.소수지분 예비입찰에는 우리은행 사주조합을 비롯해 싱가포르투자청, 한화생명,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이 참여했다.정부가 입찰마감 직전 상정한 예정가격 이상을 제시한 곳은 우리은행 사주조합과 우리은행이 결성한 사모펀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낙찰자에게는 낙찰물량의 2분의1에 해당하는 콜옵션이 부여되며, 다음주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매각을 종결할 예정이다.경영권지분 예비입찰의 경우 중국안방보험 1곳만이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유효경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입찰절차를 중단키로 했다. 교보생명은 한 때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입찰에 불참했다.공자위 관계자는 "이번에 매각되지 못한 우리은행 지분(48.06%)에 대한 매각방법 및 추진시기 등은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충분히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현대로템은 4일 카타르 공공사업청(Ashghal)이 발주한 알 다키라 하수처리설비 공사에서 일본, 프랑스 업체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정부가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수도 도하 알 코아 시 인근에 일일 처리용량 5만6000t 규모의 하수처리설비를 건설하는 공공인프라 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현대로템이 수주한 금액은 3500억원으로 그동안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하수처리공사 중 계약금액 기준 최대 규모다.현대로템은 이번 입찰에 아랍에미레이트(UAE) 수처리설비 전문회사 아쿠아리아-메이스(Aqualia-MACE)와 함께 참여해 일본 마루베니, 프랑스 데그리몽 등 환경플랜트 분야 27개사를 제치고 공사를 따냈다.현대로템은 토목∙건축∙기계 등의 설계·구매·시공(EPC) 분야를, 아우아리아-메이스는 운영·유지보수를 맡아 2018년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중심의 광범위한 물시장 수요를 수주로 연결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로템은 중량천 하수처리장 등 국내 20여 개 하수처리설비와 베트남 호치민 하수 중계 펌프장·투덕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아이폰6'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또 지난 10월 단말기 유통법(단통법) 시행 후 처음으로 관련 유통점에도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방통위는 4일 전체 회의를 열고 지난달 초(10월31일~11월2일) '아이폰6'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이동통신 3사에 각 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관련 유통점에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이통3사가 해당 기간 아이폰6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조금을 차별 지급, 이용자에게 보조금을 공평하게 지급하도록 한 단말기 유통법(단통법)을 위반했다고 방통위는 판단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아이폰6 16GB 가입자에 최고 55만원(보조금 상한선 3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방통위는 시장 과열 기간이 3일로 짧아 관련 매출액이 적다는 점을 고려해 정액 과징금(이통사당 8억원)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방통위는 불법 보조금 지급 경쟁을 촉발한 사업자 뿐 아니라 뒤따라 참여한 사업자도 책임이 있다고 보고 이통사별 과징금을 차등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불법 보조금 지급을 행동으로 옮긴 22개 유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대주주가 있는 제2금융권에 최고경영자(CEO) 승계계획 수립을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루비룸에서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 쟁점과 평가'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제2의 KB금융지주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안(이하 모범규준)에 대한 전문가 진단을 통해 올바른 정책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는 정부진단에 대한 평가와 비은행금융사로 적용확대의 적절성, 사외이사제도 변경의 유효성 등의 쟁점을 논의했다.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모범규준이 법적 효력이 없는 행정지도라고는 하지만 금융감독기관의 경직적인 관리방식대로라면 강한 효력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결국 모범규준이 보이지 않는 규제, 창구규제로 작용할 것을 우려했다.발제자로 나선 민세진 동국대학교 교수는 모범규준에 명시된 CEO 승계계획 마련 요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했다. 민 교수는 "은행·은행지주회사 지배구조 문제의 근본 원인은 지배주주가 없고 동일인 주식보유한도를 10%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주주가 없는 은행·은행지주회사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2014년 크루즈 여행을 통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9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69만8945명)와 비교해 약 36% 증가한 수치다.올해 1~10월 기항지별 입항객수는 제주도(55만2692명)가 가장 많았고, 부산(23만4003명), 인천(15만5298명) 순이었다.관광공사는 내년 크루즈 여행 상품을 활용해 한국을 찾을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보다 약 22% 성장한 11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관광공사는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 증가를 중국인의 해외여행 증가 및 범정부 차원의 크루즈 입국절차의 간소화, 유관기관과 업계의 크루즈 관광객 유치활동 등으로 해석하고 있다.박이락 관광공사 크루즈교통팀장은 "관광공사는 크루즈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크루즈선 입항 환영행사, 기항지 시내투어 지원, 국제 크루즈박람회 참가, 해외 설명회 및 세일즈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부동산 3법(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재개발 조합원 1인1가구 공급 폐지)은 반드시 정기국회 내에 통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지역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부동산 관련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달라"는 건설업체 관계자의 건의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나도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지만 국회에서 야당의 반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이 지역에 야당 출신 국회의원이 많지 않은가. 오히려 내가 호소를 하겠다. 야당 의원들에게 그 말을 좀 해달라"고 말했다.그는 "이 규제들은 부동산 투기 과열기 때 도입된 것들"이라며 "지금 우리나라에서 과거 같은 부동산 투기가 날 우려는 없다. 오히려 가라앉는 것을 걱정해야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또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과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방안을 만들어 광주가 노사관계가 안정된 가운데 차세대 그린카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나주 등 광주·전남 지역 혁신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이 올해 임원인사에서 전체 임원의 10% 이상을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적부진에다 사업구조 개편 등이 맞물리면서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된다.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 임원 일부에게 물러날 것을 통보했다. 해당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퇴임 대상이 됐음을 알리는 방식이다.몇몇 임원에게는 다른 계열사로 옮기거나 '안식년'에 들어갈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다.삼성이 퇴임이나 안식년 사용 등 사실상 해임을 결정한 임원의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최소한 두자릿수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특히 삼성전자 모바일·무선(IM)사업부의 경우 7명의 사장 가운데 보직 이동을 포함해 총 4명이 사실상 옷을 벗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임원들 상당수가 후폭풍을 피해가기 힘들 전망이다.삼성전자 IM사업부는 임원만 200명에 달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이들 가운데 최소한 10% 이상 감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20명 이상의 임원이 회사를 떠나게 되는 셈이다.조직개편에 따라 자연스럽게 퇴임 수순을 밟게 되는 임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다음 주 발표될 조직개편을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