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우리나라의 장년층 대비 청년층 실업률이 OECD 평균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층의 고용 사정은 중장년층에 비해 성장률 변동에 민감한 특성이 있어 최근의 경기 둔화 상황과 맞물려 우리나라의 청년층 고용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얘기다.20일 한국은행 국제경제부 한상우 과장이 분석한 '주요국과 우리나라의 청년층 고용상황 평가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의 '청년층 실업률의 중장년층대비 비율'은 지난 2013년 기준 3.7배로, OECD 평균 2.1배보다 크게 앞섰다. 청년층 실업률의 중장년층 대비 비율은 지난 2007년 2.88배였으나 ▲2013년 3.5배 ▲지난해 3.56배 ▲올해 1분기 3.93배로 빠르게 상승 중이다.이는 독일(1.6배) 일본(1.8), 스페인(1.9)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미국(2.1), 프랑스(2.4), 이탈리아(3.1) 등과 비교해도 다소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지난 2013년 기준 우리나라의 청년층 실업률은 OECD 국가 평균 13.4%에 비해 낮은 8.0%에 그쳤지만 중장년층과 비교한 청년층 실업률은 OECD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이다.그만큼 청년층의 고용사정이 다른 OECD 국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단일 메뉴를 판매하는 매장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단일 메뉴 디저트를 판매하는 매장의 매출 신장율은 지난해 19.8%로 디저트 전체 매출신장율 10.6%보다 9.2%p 높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살펴봐도 단일 메뉴 디저트 판매 매장의 매출신장율은 17.6%로 전체 매출신장률 8.3%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세계는 한 가지 메뉴에 집중하고 있는 디저트 브랜드를 유치, 식품관 차별화에 나선다. 먼저 오는 21일 강남점에서는 식빵 전문점 '장화 신은 젖소(밀크)'를 업계 최초로 정식 오픈한다.장화 신은 젖소(밀크)는 삼청동에서 처음 문을 열고 식빵만을 만들어온 식빵전문점이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식빵 단 하나로 플레인 4000원, 크림치즈 4500원, 호밀 5000원 등 입맛에 따라 식빵을 선택할 수 있다.일본 홋카이도 넘버원 디저트인 '르타오 치즈케익'도 오는 21일 강남점 식품관에서 선보인다. 같은 날 영등포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크림바바'가 오픈한다.크림바바는 지난해 10월 가로수길에서 오픈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크림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한·중·일 산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앞으로 제약·식품·우주항공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과거 한국과 일본, 중국은 각국의 기술 격차에 따라 분업화된 산업에서 특화하며 공존해 왔다.하지만 기술 격차가 줄고 글로벌 교역량 정체, 수출입 물가 하락 등으로 3국의 경쟁구도가 심화하는 동시에 기존 독점 산업에서 각자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하나대투증권은 특히 일본과 중국은 각각 제약·식품, 우주항공 산업에서 기존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어 이들 산업의 한국 비중이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하나대투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3국의 수출 제로섬 게임 심화와 경쟁 구도로 환경이 변화한다"며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제약·식품·우주항공 업종에서 한국 비중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우리나라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하락한 1356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19일 '2015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을 통해 1분기부터 이어진 유가하락 및 석유화학 시설 보수 영향으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 등 수출대상국의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고, 원화가치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수출에 불리한 조건이 형성됐다. 선박, 섬유 등 업종은 중국 등 개도국의 저가 공세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동차와 기계, 전기전자, 철강 및 비철금속 업종은 원화환율 불안정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유럽경기 회복 영향으로 수출상대국 경기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유가 반등과 석유화학시설 보수 종료 등 수출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3분기 수출액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3%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경기 판단 기준인 수출선행지수가 4분기 만에 반등했다"며 "5월 이후 나타나는 수출물량 회복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경우 수출액의 하락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출선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벼랑 끝에 내몰렸던 삼성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 등 국민에 큰 신세를 졌고, '장밋빛 공약'도 쏟아냈다. 적지 않은 반(反)대기업 정서도 확인한 만큼 이를 해소하고 적극적 주주 친화경영을 펼쳐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됐다. 삼성이 이를 어떻게 갚고, 또 어떻게 실천에 옮길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지난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70%에 육박하는 찬성표를 얻어 합병안을 통과시켰다.압승을 통해 큰 고비는 넘겼지만 '뉴삼성물산'이 떠안게 된 부담은 실로 적지 않다. 엘리엇과의 대결 과정에서 모든 카드를 내보이며 전력 투구했기 때문에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는 탓이다. 지난 약 두달여 과정을 돌이켜 보면 숙제의 윤곽이 분명해진다. 지난 5월26일 제일모직과의 합병 결의를 발표한 삼성물산은 엘리엇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하며 대중 앞에 등장한 엘리엇은 합병비율을 문제 삼아 공식적으로 합병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방심하고 있던 삼성물산은 엘리엇의 파상공세에 휘청거렸다. 합병에 대한 확신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애플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에)영향이 주었다는 것은 과장된 해석"이라며 "단통법은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지난 1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통법이 시행된 지) 9개월 정도 지났는데 초기 목적인 이용자 차별 해소를 달성한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면 단통법이 단말기 시장점유율에 영향을 미쳤다난 것은 과장된 해석"이라고 부인했다.단통법 시행 이후 아이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늘어난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줄어들어 애플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지적을 반박한 것이다. 그는 '단통법 효과'가 구형·저가 단말기에만 집중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합리적인 소비 패턴이 자리잡아 누구나 비싼 단말기·요금제를 쓰던 습관이 줄어들었고, 부수적으로 과소비도 바로잡았다"며 "좋은 단말기를 싼값에 살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어 그런 지적이 나오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최 장관은 올해 안에 선정될 제4이동통신사의 모습과 역할에 대해 "제4이통사가 기여할 부분은 서비스품질 다양화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올해 8~10월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가 7만 여 가구에 달한다. 국토교통부는 8~10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7만3399가구(조합물량 제외)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4307가구보다 14.1% 늘어난다고 19일 밝혔다.국토부 관계자는 "10월 동탄2지구에 5240가구, 남양주 3182가구, 수원 세류 2682가구의 입주하는 것을 비롯해 경기도 지역에 대단지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월별로는 ▲8월 1만5345가구 ▲9월 2만5412가구 ▲10월 3만2642가구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1804가구 지방이 4만1595가구에 이른다. 주택 규모별로는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대부분이다.전용면적 60㎡ 이하가 1만9100가구, 60∼85㎡가 4만5962가구로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88.6%에 이른다. 85㎡ 초과 대형주택은 8337가구(11.4%)에 달한다. 공급주체별로는 민간이 5만7834가구, 공공이 1만5565가구를 공급한다.주요 입주 예정 아파트는 8월 인천송도(1861가구), 화성동탄(1636가구), 대구수성(795가구), 세종시(2876가구) 등이다.9월에는 고양삼송(1677가구), 수원세류(268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뉴(New) 삼성물산'이 두 달 가까운 진통 끝에 결국 출범하게 됐다. 합병저지에는 실패했지만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엘리엇)는 호락호락 물러설 태세가 아니다. 때문에 엘리엇의 다음 행보를 놓고 벌써부터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엘리엇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17일 합병안 승인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수많은 독립주주들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합병안이 승인돼 실망스러우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향후에도 뉴 삼성물산에 어떤 식으로든 딴지를 걸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우선 이번 합병의 마지막 고비는 주식매수청구권이다. 한도는 제일모직, 삼성물산 양사 합쳐 1조5000억원이다. 이 액수를 넘어서면 합병계약이 자동 해지된다. 현 주가가 청구권 행사가보다 높은데다, 엘리엇이 독자적으로 청구권을 행사한다고 해도 합병을 무산시키기에는 버거워 가능성이 낮다.주총 당일 종가 기준 삼성물산 주가는 6만2100원이다. 이에 반해 청구권 행사가격은 5만7234원이다. 청구권 행사가 다음 달 6일까지이기에 그 사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장담하기엔 이르지만 아직까지는 현 주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그리스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엔 미국 금리인상이 다시 한국경제를 옥죌 태세다. 다소 주춤하지만 중국의 증시불안도 우리에겐 근심거리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것이었지만 막상 미국이 금리인상을 본격적으로 거론하자 한국시장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9일 국제금융센터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지난 15, 16일(현지시간) 연거푸 의회에 출석해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옐런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성장에 위협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신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올리겠다는 방법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하지만 이는 IMF 등이 그리스사태 등 세계경제의 불안 등을 이유로 미국의 금리인상 연기 요구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되고 있다. 그리스가 유로존의 긴축협상안을 받아들였지만 부채상환 프로그램을 제대로 수행할지 불투명한데다 여기에 미국 금리인상까지 단행될 경우 신흥국 등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IMF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경제가 안정되고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인 2%까지 올라간 후 금리를 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물산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완승을 거뒀지만 이들의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추후 법정 공방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물산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주총에서 69.53%의 합병 찬성률을 기록하며 제일모직과의 합병계약을 원안대로 승인했다.소액주주와 외국 투자자들의 찬성표를 대거 이끌어내며 예상을 뛰어넘는 격차로 엘리엇을 꺾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엘리엇의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 엘리엇 측은 이날 주총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수많은 독립 주주들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합병안이 승인돼 실망스럽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말 속에는 여러 뜻이 포함 돼 있다. 법정 공방도 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엘리엇이 가장 먼저 꺼낼 카드는 합병 무효 청구 소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상법에 따르면 합병 등기가 있는 날부터 6개월 이내에 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을 낼 수 있다. 엘리엇은 지난달 19일 가처분 사건 심문에서 "만약 주총에서 불공정한 비율로 합병을 승인한 뒤 합병 무효 소송이 제기되면 무효로 귀결될 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우리은행이 인천국제공항 환전소를 통해 베트남 출신의 누엔 만하(34·NGUYEN MANH HA) 씨에게 2만번째 외국인근로자 출국만기보험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외국인근로자의 퇴직금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출국만기보험금 지급을 시작한지 1년만이다.우리은행은 평일전 영업점, 휴일 외국인근로자 거주밀집지역 9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외국인전용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여부를 가를 '결전'의 날이 밝았다. 17일 서울 강남구 양재 aT센터에서는 삼성물산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열띤 표대결이 예상되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임시주총을 3시간 앞둔 이날 오전 6시부터 삼성물산 관계자들은 원활하게 주총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전선을 연결하는 등 주주 맞이에 여념이 없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전일(16일)부터 나와 합병 성사를 위한 결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한 손에 케이블을 들고 발길을 바삐 움직이던 삼성물산 관계자는 "어젯밤부터 준비를 이어오고 있다"며 피곤한 표정이 역력한 채 눈을 깜빡였다.이날 삼성물산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합병안을 두고 격렬한 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양 측이 두 달 가까이 합병 성사를 위한 지분 다툼을 이어오며 이번 주총이 세간의 관심을 받아온 만큼 취재 열기도 뜨겁다. 오전 6시부터 속속 모이기 시작한 취재진들은 7시께 1층과 4층, 5층 등 에서 자리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이어 7시께부터 주주들이 속속 주총장을 찾기 시작하며 임시주총이 열릴 건물 5층 주총장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은 한국롯데에 이어 일본롯데의 사업도 책임지게 됐다.롯데그룹은 16일 오후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정기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15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참석한 이사 전원의 찬성으로 신동빈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후 주요계열사 사장단회의에서 "이번 이사회의 결정을 겸허하고 엄숙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신 회장은 "앞으로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을 받들어 한국과 일본의 사업을 모두 책임지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리더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