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우리에게는 더렵혀지지 않는 무엇이 있지 않나, 훼손되지 않는 게 힘있게 우리 안에 존재하지 않나, 그런 지점에서 인간의 투명한, 깨어져도 다시 복원될 수밖에 없는, 그렇게 믿고 싶은 그런 지점을 책으로 쓰고 싶었다.”연작소설 '채식주의자'(2007·창비)로 한국인 최초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셜널상(The 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을 받은 작가 한강(46)이 신작 소설 '흰'을 발표했다.한 작가는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신작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바라건대, 인간의 어떤 밝고 존엄한 지점을 바라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채식주의자'가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세계를 견디고 껴안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면, 이번 책은 '그렇다면 우리는 이 삶을 살아내야 하는가, 그게 가능한가'라고 묻는다.작가가 '흰'을 통해 말하는 '인간의 밝고 존엄한 지점 바라보기'는 이 과정에서 탄생했다. 그는 “전작 '소년이 온다'에서 동호가 엄마의 손을 잡고 꽃이 핀 곳으로 가는 대목이 있다. '흰'은 그 대목을 쓸 때 느낀 것에 대해 썼다”고 말했다.'흰'은 주인공 '나'가 태어난지 2시간 만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그룹 '소녀시대'의 태연(27․사진)이 서울과 부산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연다.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태연은 오는 7월9~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8월6~7일 부산KBS홀에서 '태연, 버터플라이 키스(TAEYEON, Butterfly Kiss)'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버터플라이 키스'는 꿈과 현실의 경계에 맞닿은 나비의 키스를 의미한다. 태연은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 뿐 아니라 꿈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환상적인 무대와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지난해 첫 솔로앨범 '아이(I)'를 통해 국내외 각종 음원·음반차트, 음악방송을 석권하고 솔로 가수로 자질을 증명한 만큼 태연의 첫 단독 콘서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오는 31일(서울)과 다음달 1일(부산) 밤 8시부터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지난 4월초 집에 불이났다. 급히 몸만 빠져나오느랴 세상 전부였던 아코디언을 잃었다. 사반세기를 함께해 온 악기인 '수퍼 파올로 소프라니 5열식 이태리산 아코디언이었다.아코디어니스트 심성락(80‧사진)은 "내 실수로 불이 났다"며 "옆 방 사람, 윗층 할머니 깨우느라고 갖고 나올 생각도 미처 못 했다"고 했다. 그는 "미련없이 잘 떠나보냈다"고 했지만 후배들은 안타깝다.심성락은 '대통령의 악사'로 유명하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주재한 연회 등에서 오르간 연주를 도맡던 심씨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역사로 통한다. 패티김, 조용필, 이승철, 신승훈, 김건모 등 국내 가수 열에 아홉과 작업했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에 등록된 그의 연주곡만 7000여곡, 음반은 1000여장에 이른다.기획사 페이퍼레코드 최성철 대표가 나섰다. 팔순의 악사에게 악기를 헌정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소셜 네트워크를 진행한다. 개인들에게 소액의 후원을 받는 것이 소셜 펀딩이다. 최 대표는 "뜻 깊고 의미있는 소셜펀딩을 추진해 남은 '악사'로서의 여생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며 "연주자에게 악기를 헌정하고, 그 후원자들을 모시고 소박하지만 감사의 공연을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지난 2011년 '평화'를 주제로 부활한 광주국제영화제가 내부 갈등에 이어 광주시의 예산지원 마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져 다시 중단 위기에 놓였다.23일 광주시와 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광주국제영화제 6월 개막을 앞두고 광주시가 3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내부갈등으로 인해 지난해 영화제 정산서류를 제출 하지 못해 예산 지원이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조직위는 긴급하게 영화진흥위원회 국제영화제지원사업에도 지원을 요청했지만 요건 미달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직위는 예산지원을 받지 못함에 따라 6월 광주국제영화제에 상영할 작품 마저 선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래머 등에게도 월급조차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광주국제영화제 위기는 내부갈등으로 시작됐다.지난 2001년 시작한 광주국제영화제는 5년동안 국·시비를 받았지만 당시 조직위 갈등으로 인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민간주도로 명맥을 유지했다.이후 지난 2011년 광주영화제 주제를 '평화'로 정하고 김대중평화상 신설과, 북한영화를 상영하며 주목을 받았다.또 중국과 합작영화 등을 제작하는 등 규모를 확장하며 매년 3억여원의 지원
가수 백아연(23,사진)이 24일 0시 새 디지털 싱글 '쏘쏘'로 컴백한다.지난해 5월 직접 가사를 써 공감대를 자극한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로 역주행 신화를 쓴 지 딱 1년 만이다.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타이틀 곡 '쏘쏘' 역시 백아연이 작사한 곡이다. 네오 어반 장르로 드라마 같은 판타지는 기대하지 않지만 그래도 사랑하고 싶은 싱글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소속사 측은 "다시 한 번 '백아연 표' 공감형 가사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청아한 음색, 감성적인 보컬에 싱어송라이터로서 능력까지 인정받아 대체 불가능한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고했다.이 외에도 앨범에는 어쿠스틱 기타 선율을 바탕으로 이별의 순간을 담담하게 풀어 낸 '할 말'까지 모두 두 곡이 실렸다.백아연은 23일 밤 9시 음원 공개에 앞서 네이버 TV캐스트로 신곡 '쏘쏘' 뮤직비디오를 선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밤 11시 네이버 V앱 채널을 통해 첫 라이브를 선보인다.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맨부커 인터내셔널상(The 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에 빛나는 작가 한강(46)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가 미국과 영국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는 지난 17일 수상 직후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이름을 올렸고, 현재 미국과 영국 모두에서 70위권에 들었다.'채식주의자'는 20일 낮 12시 현재 미국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순위 77위다. 수상 직후에는 42위까지 순위가 치솟기도 했다.'채식주의자'란에는 맨부커상 수상작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 소설에 대한 세계 유력 매체의 평가와 98명의 독자가 남긴 리뷰도 게재돼 있다. '채식주의자'에 대한 구매자들의 평점은 5점 만점에 3.7점이었다.이 작품에 대한 관심은 영국에서 더 높다. '채식주의자'는 현재 영국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순위 58위다. 수상 직후에는 18위까지 순위가 오르기도 했다.미국 아마존닷컴의 '채식주의자'란에는 유력 매체의 평가와 함께 15명의 일반 독자 리뷰가 실려있다. 구매자 평가는 5점 만점에 4.3점으로 더 좋았다.미국과 영국의 독자들은 '채식주의자'에 대해 "강력하고,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배우 안소희(24․사진)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안투라지'에 출연한다고 소속사 키이스트가 20일 밝혔다.'안투라지'(연출 장영우, 극본 서재원·권소라)는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과 그의 친구들인 '호진'(박정민)·'준'(이광수)·'거북'(이동휘)이 연예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담은 코미디물이다.이 작품은 미국 HBO에서 제작한 드라마가 원작으로 2004~2011년 8년 동안 8개 시즌이 만들어진 인기 시리즈물이다.안소희는 '안투라지'에서 영빈의 첫사랑인 여배우 '안소희'를 연기한다.'안투라지'는 이번달 말 제작에 들어가 올해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신라면세점은 최근 국내 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 송혜교를 공식 모델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송혜교는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여자 주인공역을 맡아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한류 스타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신라면세점은 “송혜교씨가 패션 및 스타일의 아이콘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한류 쇼핑을 리딩하고 있는 신라면세점과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신라면세점은 송혜교를 모델로 활용,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한편 신라면세점은 송혜교와의 모델 계약을 기념하기 위해 신라면세점 공식 페이스북과 중국 내 최대 SNS 웨이보에 '신라면세점 새 모델 맞추기' 이벤트를 동시 진행하고 있다.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곡성’이 경쟁부문에 진출하지 못한 데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악마에 홀린 듯, 대단한 걸작이다.”올해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이 현지 언론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국내 개봉 이후 이 작품에 쏟아진 평단의 극찬이 과장된 게 아님을 증명했다.'곡성'은 18일(현지시각) 밤 10시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프리미어 스크리닝을 갖고 해외에 첫 선을 보였다. 상영 직후 해외 언론의 반응은 국내에서의 평가와 다르지 않았다.프랑스 매체 포시티프는“나홍진 감독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재능을 초월해 악에 대한 거대한 프레스코화를 선사한다”고 말했고, 르 저널 디 디마쉬는 “넋이 나갈 만큼 좋다”고 더 격한 반응을 보였다.또 메트로뉴스는 “2016년 칸 영화제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걸작”이라고 평했고, 카이 뒤 시네마는 “곡성은 올해의 영화”라고 극찬했다.이날 곡성 프리미어 스크리닝에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인 곽도원·천우희·쿠니무라 준이 참석했다. 곽도원은 상영 직후 관객의 기리박수가 이어지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곡성은 전라남도 곡성의 한 마을에서 잇따라 벌어진 살인사건에서 출발한다. 일련의 살인사건이 정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은 오는 25일 한·중 만화영상체험관이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개관한다고 19일 밝혔다.지난 1년간 중국과의 지속적인 만화 콘텐츠 교류 결과다.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문화창의산업단지 내 C6건물 1층에 설립한 한중 만화영상체험관은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중국 즈푸구 인민정부 자체예산 약 8억여 원을 투입했다.한국 만화영상진흥원은 “한중공동프로젝트 사상 처음으로 설립된 중국 만화관련 전시관인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한국 만화콘텐츠의 중국 진출 전초기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중국 진출 디딤돌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다.진흥원은 개관식과 더불어 한중 양국 간의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에 대한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제1회 한중문화콘텐츠창의포럼’을 개최, 만화 콘텐츠 IP에 대한 논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사 NEW의 중국 지사장이자 화책합신문화전파유한공사 총경리인 김형철 지사장이 기조발제를 한다. 또한 한중간의 문화법 제도의 차이점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한국의 무용 유망주들이 '2016 바르셀로나 국제무용콩쿠르'를 휩쓸었다.한국예술종합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무용원과 한국예술영재교육원 학생 등 한국 참가자들이 12~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 콩쿠르에서 대거 입상했다. 무용원 이누리(19·실기과 2년) 양이 시니어 클래식 C부문 1등, 오미리(21·실기과 4년) 양이 2등을 차지했다. 또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소속된 민세연(13·충의중 1년) 양이 프리주니어 클래식 A부문 1등, 이준수(14·예원학교 2년) 군이 3등에 올랐다.이번 콩쿠르 입상자 중 이누리 양과 이준수 군은 뉴욕 페리댄스 카페지오 센터 서머 스칼라십, 오미리 양은 스페인 국립발레단에서 단기 연수와 바르셀로나시티발레단 스카웃 제의, 민세연 양은 독일 팔루카 드레스덴에서 서머 스칼라십을 받았다. 이밖에 서혜승(계원예술학교 2년) 양이 프리주니어 A부문 2등을 차지했다. 서 양은 오지현(계원예술학교 2학년)양과 같이 바르셀로나시티발레단 서머 스칼라십을 받았다.이번 콩쿠르에는 콜롬비아,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페인, 한국,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총 7개국에서 60여명이 참가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사우스 아메리카 소브레발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방송 콘텐츠 제작사 컨텐츠플래너가 지난 18일 한중합작 예능 프로그램 '스타강림'을 상대로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제작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스타강림'이 지난해 5월부터 기획한 자사 프로그램 '나의 휴가를 부탁해요'의 기획안을 도용했다는 이유다.이들은 "제작대행을 맡은 디디션엔터가 연예인 섭외를 위해 사용한 기획안은 당사가 작성했던 기획안을 짜깁기 식으로 편집한 것"이라며 "오타까지 똑같다"고 주장했다.또 "기획을 맡았다는 케이콘텐츠 중국대표 신서윤은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당사의 중국 지사장으로 재직하며 '2016 산동TV 광고자원 설명회'에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사람"이라며 "신서윤이 프로그램을 순수 창작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일 수 없다"고 밝혔다.컨텐츠플래너에 따르면 '나의 휴가를 부탁해요'는 기획 단계를 거쳐 지난해 산동위성TV와의 편성 논의 끝에 올해 산동위성TV에서 방송될 예정이던 프로그램이다.지난 3일 디디션엔터에 프로그램 기획안 저작권 침해중지 통보를 위한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나 10일 "케이콘텐츠가 지난해부터 '스타강림'을 준비해 온 제작사이며, 이는 신서윤의 창작물"이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엠넷 '프로듀스101'에 출연한 이해인·이수현이 소속사 S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법무법인 준경을 통해 S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지난 4일 접수했다.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준경에 따르면 ▲지나치게 긴 전속계약 기간과 원고의 경제활동에 관한 자유를 침해할 정도로 광범위한 계약의 범위 ▲전속계약 내용을 설명하지 않고 계약서도 주지 않은 점 ▲1년 내에 데뷔시키겠다고 구두로 약속한 후 이를 지키지 않은 점 ▲보컬·안무 트레이닝을 제공하지 않고 방치한 점 등이 이유다.준경은“피고가 원고의 데뷔를 담보로 불공정한 계약을 종용해왔다”며 “소송을 통해 SS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됐음을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이해인과 이수현은 SS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엠넷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최종 11인에 버금가는 실력과 외모를 자랑하며 곧 데뷔할 가능성이 큰 연습생으로 기대를 모았다.